박원순 시장, 보건소 치위생사 ‘정규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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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보건소 치위생사 ‘정규직’ 검토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5.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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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과 토크콘서트…구강보건 예방사업 및 치위생사 역할의 중요성 부각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내 25개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의 수를 늘리고, 해당 인원을 정규직 전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한양여자대학교 정보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박원순 시장과 치위생과 학생의 톡!톡!Talk!" 콘서트에 참석해 예비 치과위생사들의 고민과 바람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박원순 시장과 한양여대 치위생과 학생들의 토크콘서트
한양여대 치위생과 주최로 진행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치위생과 교수진 및 재학생들은 물론, 일부 보건소에 근무 중인 현직 치과위생사들도 참석해 치위생계의 묵은 과제들을 쏟아냈다.

특히 구강보건 예방사업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공공의 역할 강화에 대해 박원순 시장과 학생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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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서울시 25개구 보건소 전체에 근무하는 치과위생사가 67명밖에 안되는데 이는 1개소 당 3명도 채 안 되는 꼴이다”면서 “구강보건에서 중요한 예방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으로는 충분치 못한 인력이다”고 지적했다.

또 박 시장은 “(67명)그 중에서도 상당수가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어 업무지속성이 떨어진다”는 보건소 소속 치과위생사의 고민에 대해서도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해 환호가 쏟아졌다.

이러한 여세를 모아 황윤숙 교수는 “10개월 기간제 근무로는 구민들의 구강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어 효율이 떨어진다”면서 “치과위생사의 입장을 떠나 서울 시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도 보건소 내 치과위생사의 정규직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콘서트에는 여성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치위생계의 특성 상 어김없이 ‘특화된 여성 근로 환경’에 대한 고민도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이에 박 시장은 출산이나 육아문제로 근무 현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 육아 지원 정책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하는 한편, ‘유연근무제’ 등 대안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외에도 이날 콘서트에서는 수불사업의 성과와 무상의료 등 복지혜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 ‘공공의료’가 화두로 떠올랐으며, 2‧4년제 학제차별 문제 등 20대 청춘의 고민을 놓고 박 시장의 조언이 이어졌다.

▲ 박원순 시장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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