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 임상 치위생’으로 전문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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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임상 치위생’으로 전문성 높인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7.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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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워크샵서 캐나다 UBC대학 Zul Kanji 교수 초청강연…선진 치위생 교육 트렌드 ‘치위생 과정’ 소개해 눈길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가 지난 5일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에서 ‘2013년 임상 치위생 워크샵’을 개최해 성료했다.

특히 세계 치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워크샵에는 벤쿠버의 세계적인 명문대학 UBC 치과대학 치과위생학과장인 Zul Kanji 교수가 초청연자로 자리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Zul Kanji 교수는 캐나다의 실제 임상 교육 내용과 환자 진료 과정을 상세히 소개해 세계 치위생을 선도하는 북미 치위생 교육의 진수를 선 보였다.

또한 강연에서는 캐나다의 치과위생사 근무 현황과 근무 여건, 사회적 위치 등에 대한 실상이 실감나게 전해져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Zul Kanji 교수에 따르면, 캐나다 치과위생사의 주요 업무범위는 ▲교육 및 건강증진 ▲영양상담 ▲방사선 촬영 ▲치석제거 및 치근활택술 ▲국소마취 ▲임시 치관 제작 등으로 국내 치과위생사와 비교해 광범위하고도 독립적인 업무 범위를 보장받고 있다.

특히 업무 수행 방식에서는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른 진료보조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국내 분위기와 달리 캐나다에서는 해당 업무 범위 내에서 환자의 구강건강 상태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 및 치료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나타났다.

즉, ▲자료수집 평가 ▲치위생 진단 ▲치위생 치료계획 ▲치위생 중재 수행 ▲평가 등 일련의 진료과정이 캐나다 및 미국에서는 ‘치위생 과정’이라는 교육 표준에 의해 치과위생사가 수행 가능하다는 것이다.

Zul Kanji 교수는 “캐나다 치위생학과 학생들은 이 같은 치위생 과정을 통해 임상적 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 문재해결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면서 “치위생 과정 중심의 임상 증례 실습을 통해 구강 생물학과 방서산학 등 타 과목의 지식과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적인 임상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Zul Kanji 교수는 지난 해 남서울대 치위생학과와 UBC 치과대학이 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국내 치위생계와 교류를 이어온 끝에 이번 초청강연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남서울대 치위생학과는 “치과위생사 업무 수행의 전문화와 국가시험 개편에 따라 임상 치위생 통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샵 강연을 통해 국내 치과위생계의 전문성 향상에도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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