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너무 저렴한 치과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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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너무 저렴한 치과 주의해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07.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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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5일)자 신문서 ‘덤핑 네트워크치과 문제점’ 김세영 협회장 인터뷰 통해 인용보도

 

지난 3일자 신문에 『규제 묶인 가격파괴 임플란트 치과, 美 건너가 급성장』을 제목으로 한 ‘유디 홍보성’ 기사를 게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조선일보가 오늘(15일)자 신문 12면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세영 회장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김세영 협회장 인터뷰 기사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일부 네트워크치과의 잘못된 행태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유디 홍보성 기사에 대한 치과계의 강력한 항의에, 간접적으로 해명 및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틀니 건보 적용, 75세도 늦다…65세로 확 낮춰야』를 제목으로 한 해당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후유증 올 수 있는 임플란트 등 너무 저렴한 치과 주의해야"라는 김세영 회장 멘트를 부제로 다뤘다.

해당 기사는 틀니와 스케일링 등 치과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의 필요성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으나, 마지막 2개의 질문에 네트워크치과 문제를 다뤄, 간접적 형태로 네트워크치과의 문제점을 부각시켰다.

“일부 네트워크 치과가 덤핑 공세로 환자를 유인해 과잉 진료를 하고 있다고 공격했는데”라는 질문에 김 협회장은 “전국에 같은 이름의 치과를 100여개씩 두고 기업형으로 운영하면서 마케팅을 세게 하는 곳”이라며 “환자 모아 오면 뒷돈 주는 피라미드 형태로도 운영한다. 보건 당국이 환자 보호 차원에서 그런 치과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문제 진료를 하는 치과를 어떻게 구별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임플란트 비용이 반값이라고 선전하고는, 안 해도 될 치아까지 임플란트 하게 만들기도 한다”며 “의료인이 아닌 상담실장이라는 사람이 치과 치료 계획을 짜고 진료를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일보는 “잘못된 임플란트 시술이나 보철 치료는 뒤늦게 후유증이 드러나니 길게 보고 신중하게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김세영 회장의 당부로 기사를 마감했다.

한편, 조속한 시일 내 정정보도와 미수용 시 수취 및 구독거부운동 전개의 뜻을 밝힌 바 있는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조선일보의 간접적 유감 표명 형식을 그대로 수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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