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쌍차 해고자 위한 ‘2기 진료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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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쌍차 해고자 위한 ‘2기 진료팀‘ 모집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08.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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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락 센터와 해고자들의 요청에 2기 ‘와락진료팀’으로 화답…지난 1년간 진행된 치과진료봉사 긍정적 평가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제봉 고승석 이하 건치)는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진행된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치과진료봉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2기 와락진료팀 운영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건치가 쌍용차 해고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 진행한 치과진료봉사에는 건치회원 142명 비건치회원 70명 등  총 212명이 참가했으며, 성인 355명과 소아청소년 171명 등 총 322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각 지부별 평가에서 광주전남지부는 “진료를 통해 와락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쌍차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진료 외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부산경남지부는 “임원뿐 아니라 일반 회원도 참여해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실질적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았다”며 “거리가 멀어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하면서 참여자가 줄어든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인천지부는 “전국 각 지역의 건치 회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었기에 의미가 있었고, 진료를 받기 위해 해고자들이 와락에 다시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의미있었다”며 “무엇보다 인천지역의 여러 노동현장과 우리가 소홀해진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앞으로 지역의 노동현장에 적극 동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서울경기지부는 “오랜만에 진행된 진료사업이었고, 시작할 때는 다소 회의적이었으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진료 외에 환자 및 기타 와락 관계자들과의 접촉이 부족했던 부분이 아쉽고, 회원 참여를 더 이끌어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진료를 받은 해고노동자 및 그 가족들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으며, 양치방법을 배울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구강상태가 매우 건강해진 것을 느낀다”며 “휴일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이후 두 달에 한번이라도 진료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진료봉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와락센터 실무자들은 “연락이 안되던 사람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게 된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정리해고와 옥쇄파업으로 대인기피증이 있던 해고자가 치과진료를 위해 다시 사람들과 연락을 하는 등 건치와 건치 회원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치는 와락센터와 해고노동자들의 요청에 따라 2기 진료팀을 모집하고 있다.

진료횟수는 참여자 수에 따라 월 1회 또는 2회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레진, 실란트, 스켈링, 유치 발치 등을 진료범위로 잡고 진료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건치는 “여전히 힘든 싸움을 진행하고 있는 해고자들의 요청으로 2기 와락진료를 기획하게 됐다”며 “오비 선배님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2기 진료팀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밝혔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건치사무국(전화 02-588-6977)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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