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치과시장, 임플란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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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치과시장, 임플란트 ‘강세’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08.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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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행 예정 임플란트 급여화 여파…치과계 장기침체에 고가장비는 예년 대비 소폭 하락 나타내

 

올해 상반기 치과시장 트렌드는 임플란트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시행 예정인 임플란트 급여화 영향으로 인해 임플란트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도 그 영향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치과 IPO(기업공개) 상장업체 6곳의 2분기(2013년 4.1~2013년 6.30) 및 상반기(2013년 1.1~2013년 6.30) 실적이 공개됐다.

금융감독원은 어제(29일) 지난 6월 30일까지 금감원에 신고·접수된 치과 IPO 상장업체 6곳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치과 IPO 상장업체 6곳의 상반기 실적은 오스템 등 임플란트 업체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고가의 장비를 취급하는 업체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상반기 실적공개에서 나타난 임플란트 업체들의 소폭 상승에 대해 치과계 내외부에선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임플란트 급여화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플란트 급여화, 상반기 매출에 영향?

임플란트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 상승에 세미나를 비롯해 신제품 출시, 해외시장 개척 등 업체들의 다양한 활동이 뒷받침 됐지만, 임플란트 급여화도 적지 않게 영향을 줬다는 부분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정부가 내년부터 임플란트 급여화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 한동안 임플란트 업체들의 주가가 상종가를 친 바 있고, SIDEX 및 GAMEX 등에서도 임플란트 급여화를 대비한 원데이 보철용 장비 및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표한 ‘임플란트 등 의료기기 품목 리스트’에서도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수입제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해외 수출 규모에서도 상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내외부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임플란트 업체의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분기 40,026,235,227원, 상반기 71,084,229,342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8,022,253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분기 미수금 및 신규 프로젝트 구성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이 반영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3,311,044,465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디오는 2분기 14,642,612,474원, 상반기 27,383,911,028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19,949,379원 상반기 1,122,119,347원 상승했다.

 
치과재료 시장은 등락 ‘혼재’ 

올해 상반기 치과시장에서 임플란트 업체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재료시장은 실적상승과 하락이 혼재한 형태로 나타났다.

재료시장이 등락 ‘혼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치과계 내외부에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상반기 환율변동과 제품개발·허가비용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는 재반등의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의 올해 2분기 실적은 30,376,660,158원 상반기 60,869,911,628원으로 지난해 동기 및 상반기 대비 906,9505,480원, 19,309,969,146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반기 대규모 심포지엄 등이 열릴 예정이라 하반기에는 재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어 메타바이오메드는 2분기 19,126,944,303원 상반기 33,677,172,955원으로 지난해 동기 및 상반기 대비 11,106,309,878원, 18,343,515,689원 매출상승을 나타냈다.

오스코텍의 경우 올해 2분기 6,143,464,456원으로 지난해 대비 2분기 320,545,520원 감소했지만 상반기 실적은 2013년 12,257,316,738원으로 지난해 12,179,753,849원보다 77,562,889원의 실적 상승을 나타냈다.

주눅 든 장비시장, 렌탈 등으로 타개?   
  
올해 1분기 반등세를 나타낸 장비시장은 상반기 결산에선 소폭의 하락세로 반전됐다.

장비시장의 예상치 못한 하락에 치과계 내외부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높은 가격과 증가하는 A/S·마케팅비 등이 2분기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어제(29일) 금감원에서 공개한 치과 IPO 상장업체 실적 중 장비 업체의 손익계산서에서는 기타비용 및 관리비 등의 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적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조사됐다. 

바텍의 올해 2분기 실적은 22,224,498,938원 상반기 41,757,224,674원으로 지난해 2분기 및 상반기 대비 8,307,456,343원, 12,270,332,193원으로 1분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반면, 대다수의 장비업체에서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렌트 시스템 및 리스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조사돼 하반기에는 재반등의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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