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 언론 상대 '영혼 없는' 소송러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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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언론 상대 '영혼 없는' 소송러쉬 재개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3.09.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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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신문 MBC PD수첩 인용 보도에 명예훼손으로 2천만 원 청구…서치 “악의적 언론탄압 끝장 볼 터” 강경 대응 예고

 

“유디의 ‘유’자도 꺼내지마”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유디치과네트워크(대표 김종훈 이하 유디)의 소송러쉬가 또 다시 시작됐다. 잊을 만 하면 날아드는 ‘묻지마 소장’에 치과계 언론은 개탄하는 분위기다.

특히 유디는 언론사와의 소송전에서 연이어 패소하면서 더는 ‘이기기 위한 소송’이 아닌, ‘괴롭히기 식의 소송’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진행 중인 재판에서도 일부는 출석조차 하지 않으며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등 그 취지에 의구심이 드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전의 대상은 서울시치과의사회 기관지인 치과신문으로 MBC PD수첩에 방영된 내용을 다룬 지난 달 8일자 기사 『유디 지점원장은 여전히 바지원장?』 건이다.

유디는 해당 기사에서 ‘유디’라는 실명을 사용해 보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2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뿐 아니라 유디는 앞서 본지에만 14건의 소송을 건 데 이어 치의신보, 덴탈투데이, 덴탈포커스 등 수많은 치과언론을 상대로 소송전을 펼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본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족족 기각되자 이를 다시 항소하는 방식으로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악의적으로 반복되는 유디의 언론탄압 행태에 대해 치과신문의 상위기관인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서치 관계자는 “20여 장의 소송자료를 살펴본 결과 핵심은 유디에 ‘ㅇ’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 대부분이다”면서 “무성의한 태도로 협박성 소송을 걸어온 듯 해 과연 유디가 이 소송을 끝까지 끌고 갈 생각인지조차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떤 의미의 소송이든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들던 간에 끝까지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과전문지기자협의회도 또 다시 시작된 유디의 언론탄압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민홍 회장은 “기자협이 지난 해 10월 김종훈 대표를 상대로 형사 고발을 한 적이 있으나 현재 해외체류 중인 관계로 기소유예된 상태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소송은 진세식 원장이 원고로 돼 있어 진 원장을 언론탄압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하는 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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