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 ‘국산이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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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 ‘국산이 점령’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09.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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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수시장서 단가기준 약 82%·수량서도 90% 점유…해외 수출도 9개 업체서 제품 4,037개 수출, 4,709만 달러

 

국산 임플란트가 97.2%라는 압도적인 내수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가운데, 예측가능한 치료를 도와주는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 제품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전체시장 대비 약 82%의 점유율(단가기준)을, 수량에서도 90%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특히,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 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2017년엔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돼 임플란트와 더불어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가 국산 치과제품의 세계시장 점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KHIDI)가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품목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파노라마 CT를 비롯한 CBCT 등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KHIDI 리포트에선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시장점유율이 성장세를 나타내는 이유로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아질환, 교정, 심미목적의 치료 등이 증가하면서 미리 예측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용이한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도 동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를 보유한 치과병·의원 및 대형병원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돼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치과병·의원 96%가 장비 구비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로 나타난 이유는 일선 개원가에서 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를 필요로 하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심미목적의 치료가 증가해, 장비 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심평원이 발표한 ‘건강보험 요양기관 현황(2007~2011년)’ 중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보유현황을 보면 2011년 30,582대가 국내 치과병·의원 및 대형병원에 설치됐으며, 그 중 96%가 일선 치과병·의원에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진단이 필요한 임플란트의 경우, 2011년 기준 내수시장 규모는 약 1,951억 원인 것으로 조사돼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예측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국내시장 생산-수출, 매년 가파르게 성장 

임플란트 내수시장의 증가와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성장세가 그 궤를 같이 했다는 연구자료도 나와 신빙성이 더해진다.

특히, 국내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를 제조하는 업체 14곳(바텍, 포인트닉스, 제노레이, 레이, 덱스코원, 디지메드, 신흥, 비멤스, 윌메드, 포스콤, 오스템임플란트, 레이언스, 영한엑스레이, 동서의료기기산업)·수출하는 업체 9곳(바텍, 제노레이, 포인트닉스, 레이, 덱스코원, 디지메드, 비멤스, 오스템임플란트, 포스콤) 등 제조·수출업체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가 2012년 발표한 ‘국내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시장규모(단가·수량기준)국내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의 2011년 시장규모(단가기준)는 393억 원으로 2007년부터 5년 간 연평균 5.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시장규모는 20.5%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이를 추산하면 2017년 542억 원의 시장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수량기준에서도 총 2,738개의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중 구강 내 촬영장치 시장은 58.6%인 1,605개, 구강 외 촬영장치 41.4%인 1,133개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산 제품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전체시장 대비 약 82%의 점유율(단가기준)을, 수량에서도 90%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외산제품 내수시장 점유율은 고작 18%

2011년 기준 국내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수입은 8개 업체에서 총 272개, 629만 달러 정도 수입했지만 점유율은 18% 안팎에 머물러 국산 제품이 내수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생산량도 14개 업체에서 총 6,503개를 제작, 816억 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9개 수출기업의 실적도 총 4,037개 수출, 4,709만 달러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가의 상당수는 미국이 21%로 높았으며, 독일과 스페인이 10%, 중국 9%, 브라질 8% 기타 42% 등 고르게 수출했으며, 그 중 파노라마 CT 및 CBCT 등 고성능·고비용의 구강 외 촬영장치 비중이 72%로 기술력에서도 외산제품과 비교해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내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허가 건수도 증가, 2000년까지 3건에서 2013년 2월까지 173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그중 제조품목 허가가 97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해외에서도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시장규모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연구보고서가 속속들이 공개돼, 향후 국내외 치과시장에서 고부가 제품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해외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시장규모는 약 21억 달러며, 2017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3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의 성장 동력으로 고령화 추세에 맞춰 방사선 촬영장치 진단을 요하는 임플란트와 치아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심미성을 요하는 치료에 방사선 촬영장치를 활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한 예로 Dental Radiology Equipment에 게재된 ‘대륙별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은 북미가 약 8.3억 달러로 전체시장의 36.7%를 차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4.2%, 유럽 22.5%, 중남미 5.2%, 중동-아프리카 1.1% 등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를 활용하는 지역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플란트 및 심미목적의 치료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지역의 치과용 방사선 촬영장치 시장성장세가 각각 5.9%(유럽), 4.4%(아시아-태평양)로 나타나 시장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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