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SO/TC106 ‘5개 기술표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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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SO/TC106 ‘5개 기술표준’ 추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0.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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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워킹그룹 위원장 배출 기대도…한국 인천총회 참가인원 400여 명 ‘역대 최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국제표준화기구 치과분야 기술위원회(의장 Derek W. Jones 이하 ISO/TC106) 2013년도 한국 인천총회에서 5개의 치과국제기술표준 선점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ISO/TC106 총회는 오는 5일까지 7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며, 8개의 subcommittee(SC) 산하 60개의 Working Group(WG)가 각 분야 쟁점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아말감 수은 포함방법 ▲구강위생용품 불소측정 방법 ▲CAD/CAM 상호 호환성 등의 표준 선점이 주요한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O/TC 106 한국 인천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우종윤 이하 조직위)는 지난달 30일 송도 부근 일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회 진행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직위원장인 치협 우종윤 부회장과 간사인 김종훈 자재표준이사, 표준협상 한국대표단 대표인 연세 치대 김경남 교수, 간사인 원광 치대 오승환 교수가 참가했다.

▲ 왼쪽부터 오승환, 김경남, 우종윤, 김종훈.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사전등록 324명을 비롯해 전세계 22개국에서 400여 명이 참가, 역대 최다 참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88명으로 가장 많은 대표단이 참가했고, 이어 한국 79명, 독일 24명, 태국 15명, 프랑스 14명, 중국 12명, 호주 10명, 영국 8명, 캐나다 8명, 스웨덴 6명, 스위스 4명, 이태리 3명, 오스트리아 2명, 벨기에 1명 등이다.

우종윤 위원장은 “처음에는 22개국 밖에 등록을 안해서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많은 인원이 참가한 거라 하더라”면서 “사우디가 이번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해서, 정회원국이 총 27개인데 그 중 22개국이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협상단 대표인 김경남 교수는 “한국에서도 79명이 공식적으로 참가했고, 비공식적으로도 많이 참가했다”면서 “그간 확산이 안됐는데, 이번 기회에 (업체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확산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베리콤, 오성엠엔디, 메타바이오메드, 비스코 등의 업체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업체들은 메타바이오메드의 열가속성 가타파차, 오성앰엔디 오스테오톰 등 5개의 기술표준을 제안 및 추진 중이며, 이번 총회 기간 어떠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협상단 간사인 오승환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SC9인 캐드캠 분야의 상호운영성 관련 WG 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우종윤 위원장은 “1997년 FDI 총회를 유치하고도, 당시 정회원국이 아니어서 ISO/TC106 총회를 태국에 뺏긴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김경남 교수님을 비롯 여러 학계, 업계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총회를 유치하게 됐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ISO/TC106 총회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총회가 보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국제표준 선점에 나서는 계기가 돼, 한국치과산업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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