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 자녀와 함께 한 어린이날 무지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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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자녀와 함께 한 어린이날 무지개축제
  • 전성원
  • 승인 2005.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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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무지개세상, 어린이 손에 주세요

사단법인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주최의 어린이날 행사가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3회째를 맞는 외국인노동자 자녀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무지개축제에서는 예년과 같이 참석한 아이를 대상으로한 건강검진을 실시하였고, 그동안 사업을 같이해온 건치소속 치과의사의 구강검진도 이뤄졌다.

이번 축제에는 각 지역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와 건강협회를 통해 참가신청한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 러시아, 페루, 몽골 등 10개국 어린이 130여명과 청암공부방 어린이 등 한국어린이 80여명, 어린이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총 400여명이 참가하여 체험놀이, 운동회,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헙하였다.

어린이집 비용 때문에 매일 엄마와 함께 공장에 나가는 세살짜리 필리핀 아이, 부모를 떠나보내고 혼자 한국에 남아 향수병을 달래는 몽골 소녀, 한국말이 서툴러 학교 갈 엄두도 못내고 매일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에서 소일하는 러시아 소녀 등 행사에서 나눠준 홍보물에 소개됐던 애처로운 사연의 주인공들이 참가해 오늘 만큼은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한 한 때를 보낼 수 있었다.

▲ 에어쿠션에서의 바운스 놀이

▲ 공기로켓발사놀이
▲ 구강검진을 해주신 건치 박두남(왼쪽), 이선영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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