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고 후 일본 원료의약품 수입 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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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후 일본 원료의약품 수입 중가
  • 이두찬 기자
  • 승인 2013.10.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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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본산 의약품원료 603종 4,780억 원 수입…김미희 의원, “일본산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 수립 절실”피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원료의약품 수입이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산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일본산 의약품원료 603종 수입액은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4,7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 수산물, 식품 등의 일본산 먹거리 수입에 규제가 가해지고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의외의 현상으로 보인다.

일본산 원료의약품은 국내 제약회사에서 사용하더라도 현행제도상 표기할 의무가 없으므로 국민들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있는 일본산 원료가 들어가더라도 확인할 길이 없다.

수입한 원료 의약품 중 대부분은 합성된 원료인데, 방사능 오염도가 높으면 합성이 되지 않는다고도 하지만 약학전문가에 따르면 오염도가 치명적이지 않으면, 합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합성원료도 방사능 오염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형제로 들어가는 탈크나 녹말가루 같은 보조제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충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미희 의원은 “식약처가 원전사고 주변 수산물 수입 금지, 방사능 검사 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의약품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라며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의약품 원료 원산지 표시시행 또한 시급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본산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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