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 선거 협회장 선거와 동일시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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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선거 협회장 선거와 동일시 말라”
  • 안성욱 기자
  • 승인 2013.11.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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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치 5대 직선회장 이상호 당선자…“개인 욕심도, 협회장 선거에 모교 동문지지 위해 출마 절대 아니다” 강조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인치) 제5대 직선회장에 이상호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6일 진행된 선거 개표 결과, 기호 1번 이상호 후보가 기호 2번 조장현 후보를 150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한 것.

 
특히, 이번 선거는 치협 시도지부 중 첫 직선제를 도입해 회원의 손으로 1대 회장인 김건일 회장을 직접 선출한 이후 두 번째로 경선으로 치러진다는 점과,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치과계 내외부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개표 결과 이상호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출된 두 번째 회장이라는 상징성도 동시에 누리게 됐다.

이상호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재선에 도전한다는 외부의 시선과 함께, 내년에 시행되는 치협 회장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따가운 외부 시선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토로하며 “절대 욕심이 있어서도 아니고, 내년 협회장 선거에 모교 동문의 힘을 모으기 위해서도 (출마를 선언한 게)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또한 이 당선자는 “현재 인치의 당면한 문제는 3년 전 불거진 회무 횡령사건을 봉합하는 것”이라며 “더불어 (공금횡령 등)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기동안 이사진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로 손실부분의 일정부분을 메워놨지만, 제도적인 개선방안 등은 완전하게 이끌어내지는 못했다”며 “해결을 위해 이사진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노력을 했다. 문제의 원인도 파악됐다. 회장으로 연임한 만큼 이 문제는 확실하게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당선자는 “상대후보인 조장현 후보가 내민 출사표를 잘 알고 있다. ‘회원을 위한 회무’ 아니냐”며 “조장현 후보를 지지한 회원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조 후보가 제시한 공약도 차기 회무에 적극 반영해 회원들이 요구하는 인치의 발전상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이상호 당선자와의 일문 일답이다.
 

연임을 축하한다. 5대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먼저 치협 산하 시도지부 중 인치가 처음으로 직선제를 도입해 회원의 손으로 1대 회장인 김건일 회장을 직접 선출했다. 현재 타 시도지부에서도 직선제를 도입해 회원의 손으로 수장을 뽑고 있는 등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내년에 치러질 치협 회장 선거는 첫 선거인단제로 진행된다. 직선제로 치러진 인치 회장 선거가 치협 회원을 위한 수장이 선출될 수 있는 좋은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

공약 대부분이 ‘회원을 위한 회무’인데, 중점사업 방향은?

현재 치과계 상황은 저수가 네트워크치과로 인해 낮은 수가와 국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는 등 외유내환을 겪고 있다.

이를 어떤 시각을 갖고 (문제를) 풀어낼 것인지가 중요하다.

특히 저수가 네트워크치과 문제는 현 치협 집행부에서도 사활을 걸고 진행하는 사업이다. 인치도 치협 집행부의 사업에 힘을 실어 줘 회원을 위한 회무를 실현토록 하겠다.

또한 전문의 문제도 인치 차원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이번 인치 선거가 치협 예비 선거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먼저 현 회장이 연임을 위해 출마를 했다는 점과 차기 치협 회장 선거의 축소판이라는 외부의 시선이었다.

둘 다 사실무근이다. 연임을 결심한 것은 현 집행부 수장으로서 불거진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내줬기에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 출마를 결심한 게 아니다.

또한 인치 회장 선거는 인치 발전을 위한 수장을 뽑는 것이지, 치협 회장을 뽑기 위한 전초전은 아니지 않는가.

인치 회장 후보들의 출신 대학이 차기 치협 회장 출마자들로 예상되는 분들과 같은 경희치대와 서울치대라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는 인치 현황을 모르기에 생긴 부분이다. 누구를 지지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

임기 내에 횡령문제를 봉합한다 했는데 방안은?

현 집행부 임기 내에 드러난 횡령사건 등 일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이사진들과 많은 회원들이 관심과 열정을 갖고 도움을 줬다.

또한 자체적으로 문제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시스템적인 결함이 있음을 파악했다. 하지만 해결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임기가 끝났다고 손 놓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이번에 연임에 손을 들어 준 회원들과 지지해주지 않은 회원들의 민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회원을 위한 인치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임기동안 회무 복구에 만전을 기해, (횡령사건 등) 일련의 문제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짓겠다. 

향후 행보는 어떻게 잡았나?

‘회원을 위한 회무’를 필두로 산적한 당면문제를 해결하겠다. 특히 조장현 후보를 지지한 회원들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파악했다. 이를 어떻게 회무에 반영해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더불어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회무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또한 3년 전 발생한 횡령사건에도 믿고 지지해 준 회원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회무를 펼치겠다. 앞으로 어려운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인치발전을 위해 연임을 허락해 준 회원들의 높은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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