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치과의료의 모든 것 ‘한눈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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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의료의 모든 것 ‘한눈에 본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3.12.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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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소, 첫 한국치과의료연감 발간·내달 17일 출판기념회…정책개발·입안 든든한 지원군 기대

 

치과의료정책, 치의학 연구·교육, 치과기자재산업 현황 등 치과의료와 관련된 모든 통계를 이제는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 이하 정책연구소)가 ‘2012 한국치과의료연감’(이하 연감)을 발간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치과의료 관련 통계들이 서로 다른 보고서나 연구들로 개별화돼 있었다. 때문에 치과의료와 관련된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왔다.

또한 정부의 치과의료정책이나 치의학교육, 연구 및 개발현황, 기자재 산업 등에 관한 자료가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없이 개별 연구와 보고서에 의존, 치의학과 관련된 통계를 집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정책연구소가 이번에 처음으로 치과의료의 모든 현황 및 통계를 집적한 연감을 발간, 위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 김철신 정책이사
정책연구소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감 발행 취지와 경과, 주요내용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책연구소 간사인 김철신 정책이사는 “연감 발간으로 치과의료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와 통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민 뿐 아니라 치과전문인력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정부 및 정책개발자에게 정책 개발과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등 타 의료단체들도 이미 연감을 여러차례 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의 경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대한한의사협회,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가 공동으로 2010년부터 3차례에 걸쳐 연감을 발행한 상태다.

해외의 경우, 미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구강보건국이 구강건강관련 데이터 연례보고서를 발행하고, 미국치과의사협회가 치과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보고서를 매년 회원들에게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내 치과계의 경우 조금 늦은 감이 없진 않으나 28대 집행부 임기 내 첫 단추를 꿰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커 보인다.

정책연구소는 올해 5월 첫 연감 발행 기획을 한 이후 서울대 배광학 교수, 강릉원주대 정세환 교수, 부산대 김진범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총 19회의 발간준비회의 등을 거쳐 최근 작업을 완료하고 인쇄를 넘긴 상태다.

김철신 이사는 “1월 17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첫 연감을 기념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향후 연감 내용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게 될 것이고, 매년이 됐듯 격년이 됐든 정기적으로 연감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의계는 복지부 차원에서 국책기관인 한의학연구원이 주도가 돼 연감을 발행하고 있다”면서 “치과계도 복지부와 치협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형태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감은 총 8개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장 ‘일반적 현황’은 ▲인구 현황(성비, 건보적용인구 등) ▲경제지표(소득, 지니계수, 상대적 빈곤율 등) ▲보건의료재정 및 이용(국민의료비, 건보재정 현황 등)을 담고 있다.

2장은 ▲치아우식증 ▲치주질환 ▲주관적 구강건강 인식도 ▲구강건강 삶의질 등 ‘구강건강 수준’과 ▲치과의료 이용 ▲흡연 등 ‘구강건강 결정요인’을 담고 있고, 3장은 ▲치과의사 인력 ▲전문의 수 ▲치과기공사 및 위생사 인력 ▲치과병의원 현황 ▲공공치과의료 현황 등 ‘치과의료 자원’을 담고 있다.

4장은 ▲치과의료비 구성 ▲치과병의원 진료비 ▲치과병의원 보장율 및 급여율 등 ‘치과의료 재정’과 ▲치과 요양급여실적 ▲치과의료행위별 요양급여 실적 등 ‘치과의료 이용’을 담고 있고, 5장은 ▲중장기 구강보건계획 ▲구강보건 행정구조 ▲수불사업 등 ‘구강보건정책 및 사업’을 정리해놓고 있다.

6장은 ▲치대·치위생과·치기공과 교원·학생 현황 ▲치의학 관련 학회 ▲치과학 연구개발 현황 등 ‘교육 및 연구’를, 7장은 ▲치과학분야 특허등록 건수 ▲치과기자재업체 현황 등 ‘치과의료산업’을, 마지막으로 8장은 ▲치협 ▲치위협 ▲치기협 등 치과계 주요단체 사업현황 및 동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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