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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힘차게 뜁시다![신년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박성표 공동대표
박성표 | 승인 2013.12.31 18:03

 

2014년 갑오년 (甲午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요즘 안녕한지 묻는 대자보가 유행인데,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건치 회원여러분, 그리고 치과의사 동료 여러분들도 진짜 '안녕하셨습니까?'. 한달 전 신구 집행부 인수인계 자리에서 전 공동대표가 "지난 임기동안 치과계 내적으론 극심한 불황에 전문의 문제다 유디치과와 소송문제에 대통령 선거와 국정원 문제 등등의 외적인 문제까지 복잡한 문제들로 바빴지만 그런 일들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상황이라 내년부턴 힘든 임기가 되진 않을 것이다" 라고 전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토요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 시청앞 광장에서 덜덜 떨면서 철도,의료 민영화 반대를 외치면서 생각해 보니, 해가 바뀐다고 저절로 안녕해질 수는 없는 노릇이구나!

이번 해는 말(馬)의 해라고 합니다. 말이 굉장히 빨리 달릴 수 있는 동물이긴 하지만, 시각적으로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빠른 속도를 내야 하는 경마같은 경기를 위해서는 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안대를 하거나,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라지 않게 코 윗쪽에 shadow-roll 같은 장치들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빨리 달릴 수는 있지만 옆이나 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기수가 눈을 크게 뜨고, 고삐를 단단히 쥐지 않으면 밑에 무슨 장애물이 있는지, 옆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경주마의 모습과,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철도/의료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의 몸짓과 소리엔 눈과 귀까지 막아버린 정권이 비슷한 것 같지 않습니까? 기수도 없이 날뛰고 있는 말의 고삐를 잡기 위해선 올 한해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의 모습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건강보험에서 치과 비중을 늘리지 못한채 비급여 진료의 무한경쟁으로만 달려가다보니, 기형적이고 탈법적인 네트워크들을 낳게 되고 경기불황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파산의 위협에 쳐하게 된 안타까운 상황들, 적절한 치과진료전달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구강건강을 증진해야 한다는 뻔한 명제가 무시된채로 기득권이나 눈앞의 자존심 지키기에 매몰되어 버린 치과전문의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들은 아프지만,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 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로하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지금 무엇하나 쉽게 해결되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건치는 이럴 때 일 수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외부로는 공공분야의 민영화,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투쟁에 적극적으로 결합할 것입니다.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다가오는 치협선거에서 건치의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고, 건치의 목소리에 귀를 더 귀울 일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전문의제도가 올바로 서게 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바람이 불고 날씨는 춥습니다. 경제는 더 춥습니다. 정치는 더욱 더 추워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말(馬)처럼 힘차게 뜁시다. 혼자서만 뛰지 말고, 동료의 손을 꼭 잡고, 옆이나 밑도 잘 살피면서 건강한 사회를 향해 힘차게 뛰어갑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박성표 공동대표

박성표  phildent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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