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회는 지난 20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2대 임원진 구성 후 처음으로 임시분과학회협의회를 개최하고, 상견례와 함께 '인턴제 폐지', '구강정책과 존폐 위기' 등 치의학회 현안문제들을 논의했다.
치의학회 안창영 회장은 "치과의사전문의제를 시행하는 10개 과목 분과학회장들도 '인턴제 폐지'에 의견일치를 본 바 있고, 대한치과병원협회나 치협 박영국 학술이사도 인력수급 적정화 방안의 하나로 제시한 바가 있다"면서 "인턴제 폐지, 2년 정도의 일반치과의사 수련과정 신설 등 현 제도의 보완점을 결의해 치협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분과학회협의회에 참석한 각 분과학회장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일단은 치의학회 집행부의 안을 채택하고, 중요한 사안인만큼 참여하지 않은 학회에도 의견을 물어 추후 건의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 건의안에 따르면, 일단 5∼6월 중으로 치협과 10개 분과학회장, 치병협 등 관련단체들의 동의서를 확보하고, 추후 공청회 등을 거쳐 치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한 후 치협 최종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제출하게 된다.
또한 복지부는 7∼8월 중 관련 규정을 개정해 9월 공포하게 되며, 2006년도 1월 치과의사전공의 선발부터 적용하게 된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안창영 회장은 "치의학회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 분과학회협의회를 매월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자"고 제안하는 등 분과학회협의회를 의결기구화 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전면에 내비치고 나섰다.안 회장은 "과거와 같이 1년에 두 번 모여 학회장들 상견례나 하는 형식으로는 치의학회 강화나 치계 학술현안 해결 등은 요원한 얘기가 될 것"이라면서 "매월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되, 상황을(현안 논의 사안이 있는지 여부를) 봐가며 개최 여부를 결정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각 학회장들은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실적인 여건상 1달에 1번은 무리"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내달 열릴 워크샾에서 '필요성'을 더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 밖에도 이날 협의회에서는 '복지부 구강정책과 존폐'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도 했으며, 내달 18일부터 이틀간 전남 무안C.C에서 '제1회 대한치의학회 분과학회협의회 워크샾'을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