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상징’ 이상훈 “회원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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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상징’ 이상훈 “회원에게 희망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3.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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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희망콘서트 열고 바이스 김태인·이태현·김영삼 발표…“반대·비판 허용하지 않는 치협 바꾼다” 다짐

 

“62년만에 시커먼 불판을 겨우 바꾸었는데, 다 타버린 고기를 또 올려놔서야 쓰겠습니까?”

치과계를 꼭 바꾸어 달라는 치과의사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 치과계 변혁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치과계 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이상훈 위원장(이상훈치과)이 바이스 구성을 마치고  ‘희망 캠프’를 꾸려 협회장 선거판 흔들기를 본격화 했다.

희망을 주는 이상훈 선거 캠프는 지난 11일 오후 7시30분 강남역 토즈에서 제1회 희망콘서트를 열고 치과계 각 분야에서 새 시대 새로운 마인드로 정책을 함께 펼칠 부회장 후보를 발표했다.

 
‘과연 치과계에 희망은 있는가’를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이상훈 협회장 후보를 비롯해 부회장 후보인 김태인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부회장, 이태현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울산지부장, 김영삼 대한치과건강보험협회 공동대표가 치과계 현안에 대한 정견을 발표했으며, 양정강 전 치협 부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참고로 이상훈 후보는 지난 12월 20일 ”깨끗한 선거,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를 실천해 나가겠다“며 가장 먼저 29대 협회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이번 선거를 낡고 고질적인 동창회·접대선거 문화의 사슬을 과감히 끊어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치과계 위해 ‘희망의 메시지’ 던진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상훈 후보는 “작금의 치과계는 침몰 직전의 타이타닉호처럼 매우 어렵다. 동창회 선거의 구태를 반복하며 합종연횡과 자리 주고받기를 해오던 구시대 인사들을 우리의 리더로 선택하기엔 치과계가 그리 한가하지 않다”면서 “62년만에 시커먼 불판을 겨우 바꿨는데, 다 타버린 고기를 또 올려놔서야 되겠는가”고 반문했다.

또한 이상훈 후보는 “작은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전 치과의사들을 향한 큰 약속을 지킬 수 있겠느냐”면서 “변화의 새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개인의 명예보다는 오직 치과계를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과 관련 이 후보는 “현 집행부는 베릴륨 등 본질과는 상관 없는 사안을 밀실에서 상의해서 팍 터트리는 이벤트식 접근방식으로 성과도 못냈고,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면서 “대응의 철학이 전환돼야 한다. 네트워크 본질에 대한 이해 속에서 힘들더라도 과잉진료, 위임진료에 대한 정공법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현 집행부는) 밀실에서 추진한 후 던져놓고 따르지 않으면 선동세력이라고 규정한다. 3년 내내 이런 방식으로 회무를 추진했다”면서 “반대하는 사람은 선동세력으로 간주하고, 반대와 비판을 허용하지 않은 태도는 매우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전문의나 선거규정 논의과정도 이해할 수가 없다. 공청회 열어서 회원들 의견 들어보고 고쳤으면 얼마나 폼새 나는가”라며 “이언주안도 1년 내내 기관지 동원해 회원들한테 공포분위기 조성하며 전면개방안을 밀어붙이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갑자기 밀실로 추진해서 발표하는 방식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회비 안낸다고 비판하는데, 젊은 치의의 70~80%는 정말로 돈이 없어서 입회를 못하는 거다. 페이닥터 초봉이 200~250만원인데, 분회·시도회·협회 입회비가 얼마인가”라며 “이대로 방치하면 치과계는 젊은 회원과 기성 회원 반으로 분열될 것이다. 후배들이 올곧게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선배들의 배려와 책임 문제”라고 피력했다.

‘새 마인드’로 희망 선사할 드림팀

‘치과계 변혁! 회원에게 희망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상훈 후보 진영은, ‘새 시대 새로운 마인드’를 강조한 이 후보의 의지답게, 치과계 핵심현안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바이스가 구성돼 눈길을 끈다.

먼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총무이사·부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전문가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실제 임플란트의 대가인 김태인 부회장 후보는 노인임플란트 보험화 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보험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과정도 그렇고 치협을 이끄는 회무행태도 그렇고. 현 집행부의 행보는 너무 구태의연한 모습이었다”면서 “이젠 구태를 벗어야 할 때가 됐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치과의사회 총무이사와 남구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하고, 대한치과개원의협회 울산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태현 후보는 중앙에서 소외돼 있는 지방 민초 치과의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무에 적극 반영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그는 “울산지부장을 두 번 도전하며 울산의 거의 모든 치과의사들을 만났는데, 스텝 없이 혼자 치과를 운영하는 원장도 여럿 봤다. 그만큼 어렵다”면서 “일선 회원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소통하는 이상훈 후보만이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원으로, 치과계에서는 건강보험의 달인·전도사로 유명한 김영삼 후보는 획기적인 보험정책 개발 및 보급으로 일선 개원가의 경영난 해소에 핵심 역할을 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회원들이 의견개진을 안하는 건 먹고 살기 힘들어서다. 이상훈 후보 마저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치과계 내부 변화나 개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의원들에게 딱 한가지는 자신 있게 약속할 수 있다. 이상훈이 되면 3년 후에는 최소한 투표권만큼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7, 15, 30 희망공약’ 추가 발표

한편, 이날 희망콘서트에서 이상훈 후보는 ‘희망을 이야기하라! 변화를 만들자! 이상훈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7, 15, 30 희망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7’은 건보공단 의료비 총액의 치과비중을 7%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이며, ‘15’는 치과대학 입학정원을 15% 감축하겠다는 내용이고, ‘30’은 틀니, 의치 등 노인급여의 본인부담금울 30%로 끌어내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또한 각 후보자들은 ▲노인임플란트 급여화 ▲불법네트워크치과 문제 ▲젊은·여성회원 끌어안기 ▲김세영 집행부의 불통·독선 ▲선거인단 선거 규정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한 정견을 발표했으며, 이 후보는 “TV 광고를 하는 잇몸약, 임플란트, 구강위생용품 관련 회사들과 공동으로 ‘1년에 꼭 한번 치과방문’ 등의 공익광고를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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