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찬성 56%’ 실현은 차기 집행부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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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찬성 56%’ 실현은 차기 집행부 몫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4.03.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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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치, 배종현 신임회장단 선출…회원 배가 위한 ‘준회원 제도 신설’ 회칙개정안 등 통과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이하 부산치) 제28대 회장에 배종현 수석부회장이 추대됐다.

부산치는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 지부회관 5층 강당에서 제63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전년도 회의록 승인을 시작으로 2013년도 감사보고, 회무보고, 결산보고를 진행했으며, 대한치과의사협회 상정 의안을 비롯한 일반의안 심의와 임원개선,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는 대의원 92명 중 출석 55명, 위임 25명으로 성원 보고됐으며, 세법 개정에 따른 가이드라인 제공,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주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이 대두됐다.

특히 지난해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에 따라 실시된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회원 설문조사 결과, 직선제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체 회원의 21%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직선제 찬성률이 56.08%로 간선제 43.24%보다 다소 높았다.

회칙개정안에서는 준회원 제도가 신설돼 통과됐다. 따라서 기존안의 ‘입회비’가 연회비와 복지적립금, 기타부담금으로 세분화되고, 비개원의의 경우 복지적립금을 제외한 회비를 납부하면 준회원의 자격을 제공토록 개정됐다. 단, 준회원에는 선거권이 제한되는 항목이 덧붙어 최소한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대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배종현 신임회장
일반의안 심의에서는 지부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권역별 보수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안건이 집행부 안으로 상정돼 통과됐다. 또 보수교육 횟수가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는 지적에 따라 권역별 보수교육 횟수를 현행 4회에서 5~6회로 확대 실시하고, 이에 대한 일체의 재정도 지부가 부담키로 결의했다.

임원선출에서는 김성곤 신임의장과 신성호 신임부의장이 새로이 선출됐으며, 배종현 신임회장단이 만장일치 추대됐다. 신임감사단에는 윤희성‧조일제‧허문회 대의원이, 신임 부회장단에는 이재영‧구철인‧한상욱‧이진호 대의원이 선출됐다.

배종현 신임회장은 “치과계가 내외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서 헤치고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회원들의 의견이 50% 이상 반영되면서도 비용을 최소로 하는 의견수렴의 장을 찾아내고, 공청회를 개최해 바람직한 선거제도에 대한 회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 “이언주 법안 힘 실어달라” 성토

한편, 총회 시작에 앞서 부산치는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낭독해 목소리를 높였으며, 참석 대의원들도 함께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양명운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부산지역 각 의료유관단체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교육청 임혜경 교육감,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상훈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유현자 지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황행진 보험급여부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고천석 회장의 인사말과 김세영 협회장의 치사,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천석 회장은 “치과의사의 권익을 위해 부회장, 이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선택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그 무게가 벅차고 힘들어 가슴이 답답한 적도 많았다”면서 “시원섭섭한 만큼 치과의사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새롭게 태어나는 집행부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세영 협회장도 임기 종료를 앞둔 소외를 밝혔다. 김 협회장은 “임기 내 36개의 민‧형사 소송을 치러오며 임기 내내 전쟁을 치렀지만 1인1개소법 등 성과를 거뒀다. 한마디로 전쟁 중에 농사도 짓고 출산도 했던 시기였다”면서 “협회장 자리는 무한 책임이 따르는 고독한 자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 협회장은 “전문의 문제가 헌법소원 등으로 우리의 운명이 결정나지 않도록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야 하는 시점이 왔다”면서 “집행부를 믿고 오는 4월 총회에서 이언주 법안에 힘을 실어주신다면 반드시 국회에서 원안을 통과시킬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

 

시상식에서는 김철환 회원 외 11명이 공로패를, 건강보험심삼평가원 부산지원 김해련 심사부장 외 5명이 감사장을, GSK 손성호 차장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사무국 김혜성 과장과 보험청구팀 김민경 청구요원이 표창패를, 유종환‧장창덕 회원이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전건후‧이형모‧조수현 회원이 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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