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완 “요양병원 치의 참여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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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완 “요양병원 치의 참여 확대돼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3.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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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임치연, ‘고령화 시대 위한 임상치의학’ 심포지움 개최…노인구취 등 100세 시대 치과의사의 과제 짚어

 

▲ 신상완 소장
고려대학교 임상치의학연구소(소장 신상완 이하 임치연)가 100세 시대를 대비한 노인임상치의학 활성화를 불씨를 당겼다.

고대 임치연은 지난 23일 고대구로병원 연구동 대강당에서 ‘고령화 시대를 위한 임상치의학’을 주제로 20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고대 임치연은 노인임상치의학을 크게 ▲예방 ▲수복 ▲틀니 ▲임플란트 4개 분야로 설정, 4개 세션으로 나누어 8개의 강연을 마련했다.

첫 세션에서는 예방과 수복을 다뤘다. 고대구로병원 김영수 교수가 ‘노인성 구강질환의 예방과 구취치료’를, 경희 치대 김선영 교수가 ‘지각과민 처치 및 수복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대 임치원 김선종 교수가 ‘노인성 전신질환의 대처’를, 신상완 교수가 ‘국소의치를 이용한 노인의 부분무치악 치료’를 전수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 치대 임영준 교수가 ‘총의치를 이용한 노인의 완전무치악 치료’를, 부산 치대 정창모 교수가 ‘노인의 총의치 치료 시 문제점의 해결’을 강연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고려대 이정열 교수가 ‘임플란트 오버덴쳐를 이용한 노인 완전무치악 치료’를, 메디덴트치과 진상배 원장이 ‘보철 및 임플란트 보험의 현실과 효과적인 보험청구’를 발표했다.

신상완 소장은 “유럽 등에서는 노인치의학을 제대로 배운다. 그러나 우리는 100세 시대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돼 있다”면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 치과의사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급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신 소장은 “100세 시대에 대한 준비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오늘 심포지움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현재 미니임플란트 2개와 의치 장착과 관련된 복지부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데, 노인치의학 관련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 소장은 “노인에 대해서는 치료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변화나 생리·병리학적인 변화 등 전체적인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치료는 그 다음이다”면서 “오늘 심포지움에서 틀니, 임플란트 등 치료 뿐 아니라 구치예방, 전신질환 대처 등 전반적인 강연주제를 잡은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 소장은 “우리 병원만 해도 60%가 노인 환자고 대부분 2~3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서 “메디칼과의 연계가 중요하고, 때문에 전신질환에 대한 교육 강화와 함께 종합병원 치과센터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신 소장은 “해외는 치과의사 1명이 3~4개 요양병원과 계약을 맺고 순회진료를 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무방비 상태다. 요양병원에서 치료 받으려면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요양병원의 치과의사의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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