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중지 가처분 신청 ‘배후’가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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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중지 가처분 신청 ‘배후’가 이상훈(?)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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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캠프 “후보 명예 심각히 실추시킨 비겁·치졸한 관권선거” 규탄 성명…담당이사 즉각 사퇴 및 공식 사과 촉구

 

지난 16일 진행된 ‘29대 협회장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 재판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변호인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차원에서 활용됐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 후폭풍이 예상되나.

이상훈 후보 희망캠프가 “엄중히 중립을 지켜야할 집행부가 또 다시 근거 없는 추측으로 야권 후보를 욕되게 했다”며 김세영 집행부의 관권선거를 강력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희망캠프는 오늘(21일) “협회는 지금 제 정신인가?” 제하의 성명을 내고 “변호인의 입을 빌어 비겁하고도 치졸하게 우리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킨 것으로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담당 이사는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김세영 집행부는) 우리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희망캠프에 따르면, 지난 16일 재판 당시 치협 측 변호인이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차원에서 활용됐을 것”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캠프는 “치협 측 변호인이 이번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 차원에 활용됐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는 우리 측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정 후보’라는 애매한 단어를 사용해, ‘변호인’의 입을 빌어 비겁하고도 치졸하게 우리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희망캠프는 “우리 후보는 일부 불합리한 선거규정에도 고뇌 끝에 선거에 참여를 선택했다”면서 “선거 보이코트는 치과계 변화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며, 선거에 참여해 제도권 틀 내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희망캠프는 “이번 발언에 관련된 담당 이사는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우리 후보에게 정중한 사과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협회는 더 이상 근거 없이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중립을 철저히 지켜라”고 재촉구했다.

아래는 희망캠프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협회는 지금 제 정신인가?

지난 4월 16일 서울동부지방법원 4호 법정에서는 경남 거제시의 전 모 원장이 8명의 치과의사와 함께 제기한 ‘대한치과의사협회 제 29대 협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재판이 진행되었다. 

여기서 치협 측 변호인은 이번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차원에 활용되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는 우리 측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후보는 일부 불합리한 선거규정에도 불구하고 고뇌 끝에 선거에 참여를 선택한 것이었고, 선거 보이코트는 치과계 변화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며, 선거에 참여해 제도권 틀 내에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한 바 있었다.

또한 불합리한 선거규정도 제도권 내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어느 정도 개선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편, 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한 회원들의 주장에 우리 후보 측은 일부는 수긍하는 면도 있지만, 다 동의하지는 못하나, 있을 수 있는 치과계의 다양한 목소리 중의 하나라고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또한 선거가 시작되기 몇 달전부터 많은 개원의들의 선거자금 모금운동이 시작됐고, 부회장 후보단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 정책과 공약 마련을 위해 쏟아 부은 노력과 시간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아울러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고는 회장 후보단은 치과를 전폐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합동토론회 참여와 선거운동에 눈코 뜰 새 없이 매진하고 있는데, 선거를 거부하는 회원들과 관련이 있다는 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

또한 이기려고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게임 자체가 무효라고 하는 것이 무슨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지 묻고 싶다.

이는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나”라는 표현으로 근거가 없는 추측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고, ‘특정 후보’라는 애매한 단어를 사용해, ‘변호인’의 입을 빌어 비겁하고도 치졸하게 우리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킨 것이다.

엄중히 중립을 지켜야할 집행부가 또 다시 근거 없는 추측으로 야권 후보를 욕되게 한 관권선거임을 다시 한번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행위로 개탄을 금치 못한다.

이번 발언에 관련된 담당 이사는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우리 후보에게 정중한 사과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협회는 더 이상 근거 없이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중립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2014. 04. 21
희망을 주는 이상훈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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