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치과학회’ 명칭 변경 재추진
상태바
‘소아청소년치과학회’ 명칭 변경 재추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4.24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호 신임 학회장, 강력 의지 표명…체계적 진정법 가이드라인·치아홈메우기 소구치 확대·아시아국제학술대회 유치 등 추진도

 

 
대한소아치과학회(이하 학회)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왔던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의 명칭 변경을 재추진, 기필코 관철시켜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귀추가 주목된다.

학회 이상호 신임 회장은 지난 2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55차 정기총회 및 2014년 춘계학술대회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상호 신임 학회장은 “작년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높아졌고, 특히, 단결과 화합이 잘되는, 전통을 지키는 학회”라며 “사회·경제적 여건이 급변하며, 치과계도 많은 도전도 받고 있는데, 학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 및 해결 할 수 있도록 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소아치과는 몸으로 때우며, 여러 애로사항이 있다. 또 요즘 어머니들이 얼마나 까다로운가”라며 “개원가가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가 적극 돕겠다. 무엇보다 소아청소년치과로 명칭을 개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실제 소아치과에서는 소아 뿐 아니라 청소년 진료까지 하는 것이 보편화 돼 있다”면서 “최근 진료영역 분류로 어려워진 측면이 있지만, 분과학회협의회 의결이 과거 만장일치에서 다수결로 바뀌었다. 타 학회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상호 회장은 향후 2년간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사업들과 학회 운영의 구상을 밝혔다.

먼저, 이 회장은 “최근 리베이트 쌍벌죄, 공정경쟁규약 강화 등으로 기자재전시회나 기부금, 업체 등의 지원을 받는데 여러 제약이 있다”면서 “‘바른이봉사회’를 만든 교정학회처럼 별도의 병설법인을 설립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의료분쟁이 굉장히 심하고, 환자와의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데, 학회에서 방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부회장과 이사진에 일선 개원의를 많이 영입했고, 실제 개원가에서 환자 충돌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치과보험’과 관련해 여러 구상을 밝혔는데 “상대가치점수 등을 상시적으로 검토해 수가체계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개원의를 보험이사로 위촉해 전문가로 만들고, 학문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이 중요하다. 화학제재를 활용한 치아우식 활성도 측정 등을 통해 위험도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치아홈메우기 소구치까지 확대, 불소도포 급여화를 학문적으로 적극 서포트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학회지 SCI 등재 기반 마련를 위한 영문화·온라인화 추진 ▲업계 등과 MOU 체결 통한 대국민 홍보 강화 ▲아시아국제학술대회 유치 및 개발도상국 소아치과 교류 강화 ▲진정법 체계적 가이드라인 제시 ▲인정의 위상 정립 및 관리방안 마련 등의 추진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