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화 효과? 임플란트 생산 ‘국내 1위’
상태바
급여화 효과? 임플란트 생산 ‘국내 1위’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5.13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상위 10곳 등 치과업계가 국내 의료기기 발전 견인…오스템 ‘3,967억’ 생산실적 국내 1위

 

2013년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4조를 돌파하는 등 2012년 대비 8.9%라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치과업계들이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이하 식약처)가 ‘2013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을 13일 분석 발표한 결과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 2,242억원으로 전년 (3조 8,774억원 대비 8.9% 성장했다.

특히, 생산실적 상위 30위 품목에 치과용임플란트가 5,5560억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상위 30위 생산업체 중 오스템임플란트가 3,967억여 원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치과업계와 치과의료기기가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 연도별 생산실적 현황
지난 해 수출은 23.6억달러(2조 5,809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로 전년 19.7억달러 대비 19.8% 증가했고, 산업규모는 7조 2,124억 원으로 전녀 6조 8,084억원 대비 5.9% 성장했으며, 수출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4,074억 원으로 전년 7,149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참고로 2013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3,284억 달러(359조 6,111억원, 2013년 평균 환율 기준)이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1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시장 점유율 출처: Espicom, 2013)

식약처는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기 생산의 지속적 성장세 유지 ▲무역수지 적자 대폭 감소 ▲신흥시장 중심 수출 활발 등의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중국,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규시장에 대한 수출증가에 힘입어 2012년 3조 8,774억원 대비 8.9% 증가한 4조 2,242억 원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최근 3년간 총생산액 증가율은 ▲2011년 13.6% ▲2012년 15.2% ▲2013년 8.9% 이다.

▲ 생산실적 상위 30위 품목 현황(단위 : 백만원, %)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품목으로는 ▲치과용임플란트(5,560억원) ▲초음파영상진단장치(5,12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364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281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210억원) 순이었다.

식약처는 ‘치과용 임플란트’가 오는 7월 건강보험 적용과 수출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났고, 소프트콘택트렌즈도 미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밖에 생산실적 상위 품목 중 치과의료기기는 ▲치과용임플란트 시술기구(11위, 730억) ▲치과용진료장치및의자(19위, 410억) ▲치과용비귀금속합금(30위, 312억) 등이다.

수출실적 상위 30위 품목에 치과의료기기는 ▲치과용임플란트(3위, 1,124억)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20위, 202억)가 이름을 올렸고, 상위 30위 수입품목에서 치과의료기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국내 치과의료기기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수출실적 상위 30위 품목 현황(단위 : 천달러, %)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주)가 3,96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메디슨(2,690억원), 한국지이초음파(1,724억원) 등의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4.2%를 차지했다.

상위 30위에 링크된 치과업체는 ▲바텍(6위, 680억) ▲네오바이오텍(8위, 541억) ▲덴티움수원공장(10위, 463억) ▲신흥(13위, 437억) ▲디오(16위, 330억) ▲메가젠임플란트(20위, 267억) ▲세신정밀(23위, 243억) ▲덴티움군포공장(30위, 222억) 등이다.

▲ 상위 30위 생산업체 현황(단위 : 백만원, %)
2013년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규모는 3.7억달러로 전년 6.3억달러 대비 41.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은 23.6억달러로 전년대비 19.8% 급증한  반면, 수입액은 27.3억달러로 전년대비 4.9% 증가해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지이초음파(유)가 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메디슨(주)(2.2억달러), (주)누가의료기(0.8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치과업계로는 ▲바텍(7위, 551억) ▲오스템(10위, 415억) ▲덴티움수원공장(20위, 211억) ▲세신정밀(21위, 198억) ▲메가젠임플란트(29위, 140억) ▲디오(30위, 140억)가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상위 30위 수출업체 현황(단위 : 천달러, %)
의료기기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5.4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2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1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지멘스(주)(1.6억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5억달러), (주)한국존슨앤드존슨(1.0억달러) 순이었고, 치과업계로는 ▲신흥(23위, 232억) ▲짐머코리아(24위, 335억) ▲HDX(25위 193억) ▲오스템(27위, 190억)이 포함됐다.

▲ 상위 30위 수입업체 현황(단위 : 천달러, %)
한편, 지난해 무역수지는 중국(1.1억달러, 145.9%), 브라질(1.0억달러, 84.7%), 태국(0.3억달러, 168.4%), 말레이시아(0.2억달러, 169.4%)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이탈리아, 호주에서도 흑자로 전환되면서 흑자규모가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품목별로는 개인용온열기,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의약품주입펌프가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에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브라질의 경우에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가장 많이 수출됐으며(각 64,322천달러, 42,176천달러), 태국은 소프트콘택트렌즈(13,523천달러), 말레이시아는 개인용온열기가 가장 많이 수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가 외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감에 따라 안전과 무관한 절차적 규제를 개선해 신속한 제품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령화,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기가 출시됨에 따라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안전한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