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교수, AGD수련위원장 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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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교수, AGD수련위원장 사퇴 ‘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5.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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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으론 ‘통합치과학회장 수행 어려움’ 이유…치협, AGD수련위원장 ‘윤현중 교수’로 변경

 

▲ 윤현중 신임 AGD수련위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AGD수련위원회 3대 위원장으로 재선임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통합진료과 김기덕 교수가 돌연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협은 오늘(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인선을 확정한 주요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관련 AGD수련위원장은 김기덕 교수에서 윤현중 교수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김기덕 교수가 대한통합치과학회(이하 학회) 회장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겸직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4차 학술대회에서 '통합치과전문의 도입'을 결의하는 등 'AGD 수련제도의 법제화' 추진을 공식화 한 바 있다.

때문에 김기덕 교수의 위원장직 사퇴는, ‘AGD 수련제도 법제화’ 추진을 주도해야 하는 입장에서 치협 AGD수련위원장 자리가 족쇄로 느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참고로 학회는 오는 6월 15일 연세대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열리는 5차 학술대회 및 3차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을 선출하고, ‘AGD 수련제도 법제화’를 위한 사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기덕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간사 3년, 위원장 3년 총 6년동안 일을 했다”면서 “너무 오래 해서 힘들다는 개인 사정일 뿐이다. 사퇴가 아니라 정중히 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두번째 이유는 이제 학회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학회 일에 몰두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문의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군 문제 등) 법·제도적으로 AGD 수련자들의 신분을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기덕 교수를 대신해 향후 3년간 AGD수련위원회를 이끌 윤현중 카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구강외과 교수는 전임 AGD수련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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