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시멘트 'Z,O,E'가 다시 개원가로 돌아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 취소로 지난 2012년 4월 국내에서 판매가 중지된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주)신흥은 영국 Kemdent사가 제조한 신규 'Z,O,E' 물량이 지난달 말 입고돼 전산처리를 마치고, 이달 1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편리한 제품 특성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아오며 사용되던 'Z,O,E'가 갑자기 구입이 불가능해지자, 개원가에서는 큰 혼란이 인 바 있다.
또한 'Z,O,E' 수입 중단 사태가 장기화, 제고가 없어져 대체제를 사용하는 등의 불편을 겪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Z,O,E'의 원활한 수급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상정되는 등 민원이 빗발친 바 있다.
신흥 관계자는 “여러 우여곡절과 많은 투자를 무릅 쓰고 개원가의 요구에 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재허가를 득했다”면서 “9월부터 본견적인 판매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입이 재개된 영국 Kemdent사의 'Z,O,E'는 기존 미굮 Sultan사 제품과 비교해 ‘용량’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Sultan사 Z.O.E의 경우 파우더 453g, 리퀴드 120ml 등 대용량 제품만 있었지만, 새로운 Kemdent Z.O.E는 파우더 150g, 리퀴드 30ml으로 임상에서 사용하기 보다 편리하도록 용량이 적은 패키지로 공급된다.
특히, 경화속도에 큰 차이점가 있는데, 기존 제품의 파우더 성분은 Zinc Oxide가 100% 였던 것에 반해, 신규 Kemdent Z.O.E 파우더는 Zinc Oxide 99%에 Zinc Acetate가 1% 함유돼 있다. 1% 새롭게 추가된 Zinc Acetate는 accelerator로 경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신흥 관계자는 “이는 식약처의 수입 허가를 다시 받기 위한 방편으로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라며 “기존에 치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하던 패턴에 다소 변화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리퀴드의 경우는 기존과 같이 Eugenol 100%로 성분이 동일하며, 제품 가격도 용량대비 큰 변화가 없는 등 기존 제품과의 차이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