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D 자격갱신 교육’ 몇 명이나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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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D 자격갱신 교육’ 몇 명이나 들을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9.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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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말 자격증 유효기간 만료자 2,025명…치협, 매년 ‘8시간’ 별도 교육 이수 가닥

 

통합치과전문임상의제도(이하 AGD제도)가 2008년 처음 도입되고, 2010년 첫 자격시험 합격자가 배출된 후 만 5년을 앞두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처음 AGD제도를 도입하며 5년마다 자격을 갱신토록 한 바 있다. 때문에 2010년 AGD 자격을 획득한 자는 내년 2월 28일 자격증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자격갱신’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AGD 자격갱신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치협에 따르면, 당장 내년 2월말 전에 자격갱신을 해야 하는 치과의사는 2,025명이다.

▲ 윤현중 AGD 위원장
또한 전체 AGD 자격증 소지자는 수련과정 이수자 120명, 경과조치자 6,626명 총 6,746명이다.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AGD 자격 갱신을 위해선 매년 8점의 보수교육점수 이수와는 별도로, 8시간 이상의 AGD 교육을 추가로 받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AGD수련위원회(위원장 윤현중)는 지난달 30일 롯데시티호텔에서 워크샵을 갖고, AGD 자격갱신 방법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샵에서는 교육시간 등 AGD 구체적인 규정안 및 시행세칙을 검토했는데, 치협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당시 만들어진 규정안에는 자격 갱신을 위해 5년동안 보수교육 이수 시간 포함 총 200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규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워크샵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과도하다고 판단, 매년 소정의 교육을 이수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으며, 치협 9월 정기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자격갱신을 위한 교육 강연 마련 등의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치협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매년 몇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등은 치협 정기이사회를 통과해야 알 수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 주최로 할지, 몇차례 할지, 지방에서도 할지 여부 등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자격 갱신과 관련, AGD의 법적 지위가 보장되지도 않았고, 치과의사전문의 11번째 전문과목 신설도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7천여 명 중 갱신에 나설 치과의사가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느냐는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과의사 면허신고제로 매년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 8점 외에 AGD 자격 유지를 위해 추가로 교육을 또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경과조치로 AGD 자격증을 딴 한 개원의는 “전문의 자격갱신제 도입은 실제 전문의 역할을 하고 있느냐를 검증하자는 취지이고, AGD 자격갱신도 실제 양질의 일반치과의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느냐를 검증하자는 취지”라며 “양질의 1차 치과의사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기본 보수교육을 이수했으면, 추가 교육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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