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인력 감축’ 10년 로드맵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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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인력 감축’ 10년 로드맵 공유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4.09.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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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5일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 발대식…적정 수급 본질적 해결책 찾기 위한 심도깊은 논의 진행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 치무위원회(위원장 강정훈)는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공동위원장 박영섭 이석초 이하 TF) 발대식을 지난 27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TF는 2013년 치협 28대 집행부에서 처음으로 구성돼 지난 8월 19일 제4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각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 부회장 등을 위원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주제발표를 통해 치과의사 적정수급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다양한 실천 방법 및 다각적 접근성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발대식 개회식에서 TF 공동위원장인 박영섭 부회장은 “개원가에서는 치과가 어려운 이유로 과잉공급이라는 인식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실천적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다”며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각기 다른 목소리로 접근하기 보다는 TF를 통해 한 목소리로 이야기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공동위원장인 이석초 치과대학및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창회협의회장이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모든 정책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정부·국민·치과계가 한 목소리 내기 어려운 주제임에는 분명하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우리 모두가 같이 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치협 김철환 학술이사가 ‘치과의사 인력수급 현재와 향후과제 및 신규 치과의사 취업 환경 개선’을, 치협 여론수렴위원회 기태석 위원장이 ‘치과의료인력 감축 ROAD MAP’을 발표했다.

김철환 학술이사는 “치과의사 증가율, 치과의료 이용률, 우식경험률 등 수많은 지표들이 치과의사가 과잉공급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는 향후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적극적인 정원 감축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정부 통계 및 해외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김 이사는 “신규치과의사들이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공감해야 한다”면서 “신규치과의사들이 인력수급 조정에 대한 더 큰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태석 여론수렴위원장은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한 정원 외 입학 부분, 외국치과대학 졸업자 관리, 치과계 합의 등을 통해 약 10%정도 감축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현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정원은 750명이지만 그 외 학사편입, 외국 치대 졸업자 등 추가 인력이 유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우선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 위원장은 “국내 치과의사 해외 진출, 노인요양기관 및 병원의 촉탁의 제도 확대를 통해 간접적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인력수급 적정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 ▲정원 외 입학에 관한 사항 ▲2017년부터 도입 예정인 치과의사 국시 실기시험 등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 치대, 연세 치대, 조선 치대, 전남 치대, 전북 치대, 원광 치대, 단국 치대 각 동창회에서 참석했으며, 서울시치과의사회 25개구 구회장협의회장, 대전시치과의사회장, 울산시치과의사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의사 적정수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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