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재정비에 들어간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 ‘와락진료단’이 다시 3기로 뭉쳤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는 지난달 28일 평택 와락센터에서 경기도치과위생사협회(이하 경치위)와 업무 협약식과 더불어 ‘와락진료단 3기’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3기 첫 진료를 위해 건치 정성훈 회원, 서경건치 이선장 회장, 서경건치 김형성 사업국장, 건치 김희진 회원, 경치위 최지현 재능기부이사, 정다운 위생사가 나섰다.
건치는 “6년째 공장 밖에서 고달픈 삶을 이어가는 해고 노동자들의 요청으로 3기 와락진료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이 다시 공장 노동자로 일할 수 있을 때 까지 힘써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기 진료팀은 이날 기존 환자 18명과 새로운 환자 8명 총 26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발치, 스케일링‧치주치료, 실란트, 레진, 치수복조, 검진 및 상담을 진행했다.
다음 진료는 오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와락진료에 참여를 원한다면 건치 사무실(02-588-694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월 서울고법에서 부당한 정리해고였다는 판결을 받은 해고자 153명은 지난 5월 근로자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을 냈다.
특히, 이달 중 평택지원이 판결을 내놓을 예정으로 쌍용차 문제가 실질적으로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 그리고 시민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쌍용차에서 평택지원까지 약 3km 거리에서 3보 1배 행진을 시작했다.
이에 해고 노동자들은 “법원 압박용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장을 끝까지 꼼꼼하게 봐달라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