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신문 20주년 기념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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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신문 20주년 기념식 '성료'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4.10.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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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창립 25주년도 함께…시민단체‧치과계 내‧외빈의 격려 전해 치과‧보건의료계 아우르는 언론으로 성숙 다짐

 

 

▲ 건치신문 창간 20주년, 건치 설립 25주년 기념식

이제는 ‘까칠’하게 살기로 한 건치신문(대표이사 전민용)이 올해로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광화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건치신문은 스무살 성년을 맞아 지난한 소송과 언론탄압 등에 맞서 치과‧보건의료계 정론지로서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버티겠다는 의미로 ‘까칠한’ 이라는 말을 내세웠다.

건치신문 후원회원을 비롯한 건치회원, 치과계‧보건의료단체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기념식은 축사와 건치신문의 역사, 축하공연 등 1부와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강연 등으로 2부가 꾸려졌다.

특히, 평소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던 건치OB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오랜만에 ‘건치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훈훈한 시간이었다.

성년맞은 건치신문 ‘보건의료계 정론지로 더욱 성숙’

건치서경 김철신 원장과 건치신문 전양호 편집국장이 MC로 나섰으며, 기념식은 건치신문 전민용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내‧외빈의 축사로 시작됐다.

▲(왼쪽부터) 건치신문 전민용 대표이사, 건치 박성표 공동대표, 보건연합 김정범 상임대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정달현 박성표 이하 건치) 박성표 공동대표는 “건치신문 창간당시의 청년정신을 지키며, 성년을 맞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며 근본과 본질을 잃지 않고, 현상보다는 본질을 찾아가는 멋진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김정범 상임대표는 “창립초기부터 소외받는 민중의 보건‧의료를 확대하기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연대를 보여준 건치신문이 20주년을 맞이해 너무 기쁘다”면서 “건치와 건치신문이 더욱 성숙한 진보단체와 언론으로서 보건연합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투쟁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김철신 원장, 건치신문 전양호 편집국장

건치와 함께 보건의료와 시민사회의 진일보를 위해 연대해온 시민단체장들이 건치신문 20주년, 건치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용진 공동회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백승헌 前회장, 참여연대 임종대 前대표,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성혜용 원장,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대한치과보험학회 양정강 前회장, 대한치의학회 안창영 前회장, (주)오스템 최규옥 대표이사 등 치과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함께 자리하지 못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신형근 회장과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박성환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김춘진, 환경부 이재용 前장관은 영상으로 축전을 보내왔다.

건치신문이 걸어온길, '버팀에 관하여'

▲ 건치신문 20년사 발표

1994년 창간한 건치신문이 올해로 성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건치신문 강민홍 기자가 발표자로 나섰으며, 건치신문의 창간부터 이후 치과계 정론지로서 치과계 소식을 전했을 뿐 아니라, 건치의 대국민 구강보건 사업과 국민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애써온 발자취를 돌아봤다.

또한 역대 편집국장과 기자들을 소개했으며, 진보적 언론지로서 당한 갖은 소송에도 불구하고 건치신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당한 어려움과 아픔 그리고 신문사의 현황을 소개했다.

건치신문 20주년, 건치 2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노찾사 원년 멤버가 결성한 ‘노래하는 나들’(문진오 김가영)의 공연이 이어져 흥을 돋구었다.

노래하는 나들은 나의 노래, 상록수의 솔아 푸르른 솔아, 나무,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등 7여 곡을 열창했다.

▲ 노래하는 나들의 축하공연

서울시 박원순 시장 특강 ‘호응’

기념식을 위해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의 ‘36.5도 체온만큼 따뜻한 공공의료 도시’란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박 시장은 “모든 시민은 누구나 아플 수 있고, 모든 시민은 누구나 건강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쿠바 등 해외 공공의료의 현황과 사례 그리고 서울시 공공의료‧복지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보건소 건강주치의 서비스’, ‘공공병원‧시립병원‧민간병원 연계 네트워크 사업’ 등을 소개하며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시민 없는 서울, 공공의료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건치회원들이 초미의 관심사인 공공의료와 대안적 의료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박 시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첩에 메모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건치 정달현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마을단위의 건강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민간자원 발굴과 민간 네트워크 구성, 민‧관 거버넌스, 민‧관협의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건치가 해온 ‘틔움과 키움’과 같은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확대야 말로 보험급여확대 우선순위, 건강형평성개선을 위해 한 축을 감당할 사업이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질의 중이 정달현 공동대표

이어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 김용진 회장은 “서울시 아동주치의 사업,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 서울시 운영 10개 공공치과 등 확대정책에 동의한다”면서 “그렇지만 이미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료사회협동조합 소속 치과에 사업을 위임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좋은 의견 감사하다”면서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싶고, 이를 위해 서울시 보건정책에 합류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차후 김용진 회장은 서울시 장애인 치과사업, 주치의 사업 확대에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과 자료를 서울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끝으로 건치신문 20주년과 건치 25주년을 축하하며 케익 커팅식과 건배제의가 이어졌으며, 건치 OB들을 대상으로 1대1 인터뷰 촬영이 진행됐다.

▲케익 커팅식
▲ 건치OB회원 1대1 인터뷰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 조순자 부장

▲ 반가운 얼굴. 이두찬 기자, 김랑희 인권운동가
▲ 건치회원들과 악수하는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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