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법인 반대'는 안 회장 공약사항
상태바
'영리법인 반대'는 안 회장 공약사항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6.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협 '찬성' 왜곡 우려…'모아치과'에 강력 항의

모아치과네트워크(회장 민병진 이하 모아치과)가 치계 전문지에 게재한, 다음달 3일 개최되는 'Open Forum' 광고에 '후원' 명칭을 의도적으로 키운 것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 이하 치협)가 강력한 항의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후원 대한치과의사협회' 문구를 크게 확대해, 마치 치협이 영리법인 허용을 찬성하는 것처럼 왜곡돼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건치신문을 제외한 치계 전문지에는 모아치과 주최의 '의료시장 개방, 영리법인 허용,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따른 개원의의 대응전략 Open ForumⅠ' 광고에 치협이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특히 "치협이 후원하고 있다"는 문구가 크게 강조돼 있다.

▲ 광고에선 주최측을 강조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인데, 주최보다 후원이 더 강조돼 있다.

이에 대해 치협 이원균 공보이사는 "영리법인과 관련한 논의에 치협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명칭만 빌려준 것일 뿐"이라면서, "후원 명칭이 너무 과장되게 표현돼, 회원들에게 왜곡되게 전달될 우려가 있어 회장단에서 모아치과 측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원균 이사에 따르면, 치협은 애초 모아치과의 '후원'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임원 워크샾에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후 치협도 영리법인과 관련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반대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실질적인 후원은 없이, 명칭만 빌려주는 것으로 입장이 바뀌었으나, 이렇듯 사태가 커지게 된 것이다.

이원균 이사는 "치협은 영리법인 허용 문제에 대해 안성모 회장이 선거 당시 공약으로 밝힐만큼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모아치과의 광고를 보고 치협이 영리법인 허용을 찬성하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