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MI, 진화하는 학술대회 형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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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MI, 진화하는 학술대회 형식 ‘눈길’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3.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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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초록집‧코어퍼레이트‧멘토간담회‧ADA CE credit 등 변화 시도…1400여명 참가자 전원에 학회참여증 수여

 

매해 학술대회마다 새로운 변화를 선두했던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KAOMI)가 지난 7~8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다양한 시도로 1400명 참가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한국 임프란트 세계로 미래로’를 대주제로 한 이날 학술대회는 ‘실패로부터 배우는 즐거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경험으로 다져진 배테랑 연자들이 모였다. 이에 KAOMI는 해외연자 발표 및 구연을 제외한 모든 세션에서 좌장을 없애 강연 몰입도를 높이면서 내실을 다졌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학술대회장보다 넓어진 공간을 활용한 동선도 눈길을 끌었다. 동시강연 진행 및 부스 전시장을 따로 마련한 것은 물론, 구연과 포스터 발표도 예년보다 늘어났으며, 참가자들이 몰리는 일요일에는 멘토와의 대화, 코어퍼레이트 세션 등 임상가들의 고민 해결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전시장이 커진 만큼 각사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참가자에게 학회참여증이 수여됐으며, 기존 종이로 된 초록집 방식을 탈피해 e-초록집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또 미국치과의사회 평생교육점수(ADA CE credit)가 10점 부여돼 미국면허 소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 8일 KAOMI 춘계학술대회 강연장의 모습
합병증‧디지털‧임상경험 아우른 학술프로그램

먼저 첫날인 7일 오후 ‘임프란트 합병증 총정리 시간’에는 송윤헌 원장이 ‘임프란트 치료 전후 발생한 TMD의 치료’를 주제로 골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주의할 것을 강조했으며, 심준성교수가 ‘임프란트 보철적 합병증 사례 및 임상해결’에 대해 발표했다. 또 김영균 교수는 ‘임프란트 수술적 합병증의 사례 및 임상해결’을 주제로 술후 감염, 신경 손상과 창상열개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해 설명했으며, 김진 교수는 임프란트로 인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 발표해 진료기록부 작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디지털임프란트 치료의 현재’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에는 허중보 교수가 스캔 모형상에서 진단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임시 치아를 환자의 구강내에서 충분히 조절‧평가하고 이를 그대로 최종 보철물로 가져가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류재준 교수가 디지털을 이용한 customized abutment 사용과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이용한 임프란트 보철물 수복시 고려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민경만 원장은 ‘임프란트를 위한 교정치료와 교정치료를 위한 임프란트’를 주제로 발제에 나서 협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8일에는 성무경 원장이 ‘실패를 통해 다시 생각하는 안전한 임프란트 치료설계’에 대해 발표하며 스텐트를 제작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기능적 부하시기 및 제1대구치 손실시 수복 방식에 대해 해답을 내놨다. 이어 일본임상치주병학회 회장인 Masahiko Nikaido 선생이 치주환자의 임프란트 치료시 유지관리 치료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대만치주과학회 전 회장인 Paul Lin 선생이 심미적 결손이 생긴 전치부 임프란트 처치에 대해 발표했다. 또 박원배 원장은 23년간 임프란트를 시술해온 경험과 논문이나 교과서, 참고문헌에 쉽게 소개되지 않았던 비강에 관한 증례를 발표해 호응을 얻었으며, KAOMI 직전회장인 한종현 원장이 임프란트 후유증 해결책에 대한 발표에서 나사풀림과 파절, 보철물 파절, 임프란트 자체 파절 등의 문제를 다뤘다.

오후에는 해외연자로 밀란대학교 Massimo Simion 교수가 강단에 섰다. ‘Possibilities and limitation for procedures of bone reconstruction and soft tissue management in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그는 경조직과 연조직으로 나눠 골유도 재생술식의 역사와 한계점,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 많은 참가자들이 꾸준히 전시장을 찾았다.
멘토와의 대화‧코어퍼레이트 등 변화도 성공적!

아울러 토론시간에는 함병도 조직위원장과 김선종 교수, 김현종 원장, 이석근 교수, 창동욱 원장이 골유도재생술식의 방법과 사용된 골 이식재에 대한 평가를 소재로 논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치과위생사를 위한 강연으로는 ‘열정과 소통을 통한 성공하는 병원 만들기’라는 주제하에 ▲행복한 내가 행복한 병원을 만든다 ▲고령화시대 환자와의 대화관점을 리디자인하는 가치전달 상담법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고객만족도 올리기 ▲병원지표관리를 통한 상담 동의율 끌어올리기 ▲치과 건강보험 정책 변화에 따른 적용법 ▲치과의료 종사자가 알아둬야 할 의료법이라는 이슈가 다뤄졌다.

아울러 8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마련된 멘토와의 대화에서는 KAOMI 고문단이 젊은 회원들을 위한 멘토를 자처했다. 김명래 교수는 ‘만만치 않은 상악동 골이식 극복하기’, 민원기 원장이 ‘행복한 치과의사란?’, 임순호 원장이 ‘오래가는 전치부 심미’, 임창준 원장이 ‘임프란트 합병증 및 갈등 환자 대처’, 허영구 원장이 ‘내가 생각하는 미래 임프란트 치료’에 대해 각 노하우를 전했으며, 회원들의 임상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이 이어졌다.

처음 기획된 코어퍼레이트 세션에는 신흥의 상악구치부에 대한 임상이야기에 김도영‧허인식‧홍순재 원장이, 가이스트리히에는 홍윤의 원장의 연조직 재생연수회, 덴투움에는 창동욱 원장과 민경만 원장이 RS-kit를 이용한 치조제 분할술과 흡수성 차폐막을 이용한 골유도 재생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 네오바이오텍 허영구 원장은 ▲임프란트 주위염에 대한 해결법 ▲상악동 거상술 쉽게 하기 ▲즉시 부하와 anytime loading의 개념 및 CTi-men 사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 8일 기자간담회(좌측부터 황재홍 총무이사, 허성주 회장, 함병도 조직위원장, 김종엽 학술이사)
한편, KAOMI는 8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춘계학술대회 성과에 대해 "어느 때보다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허성주 회장은 "지난 해 20주년 학술대회 못지 않았다"며 "일요일에는 오전 가연만 8개 세션이나 될 정도로 선택의 기회가 다양해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함병도 조직위원장의 제안으로 좌장을 없애고 사회자 방식으로 대체한 것도 강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이다.

특히 학술대회 조직위는 의외로 업체 신제품 소개와 결합된 강연이 반응이 좋아 만석을 이뤘다고 전했다.

함병도 조직위원장은 "분과학회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역량을 발휘했는데, 도와준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가시적인 결과가 있지만 아직 자화자찬하긴 이르며 겸손한 마음으로 더 발전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KAOMI는 이번 학술대회 이후에도 오는 8월 하계특강을 비롯해 골이식, 금연치료 등을 주제로 각종 학술집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 KAOMI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한 임원들의 포토타임

▲ 임창준 원장이 멘토로 나선 '멘토와의 대화' 임프란트 합병증 및 갈등환자 대처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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