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 신입회원 입회비 ‘복지기금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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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신입회원 입회비 ‘복지기금 폐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5.03.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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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차 정기대총] 매년 1만원 납부 조의금 규정만…본인부담금 30% 인하·협회장 직선제 등 협회 상정키로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치)가 지난 25일 오후 7시 간석동 부근 수림공원가든에서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강정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는 김의수 부회장의 치과의사윤리 낭독, 이흥우 의장의 개회사, 이상호 회장 내빈소개 및 인사,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종훈 부회장의 격려사, 인천시 한길자 보건복지국장 및 국회의원들의 축사, 시상이 이어졌다.

이상호 회장은 “치과계는 틀니 보험화를 비롯해 보장성 강화라는 정부시책에 협조해 왔고, 급기야는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임플란트 급여화에도 협조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의료계를 (의료영리화) 추진정책의 걸림돌로 여기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 이상호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인천은 수시로 서해교전을 겪는 등 특수한 환경이고, 때문에 인천지역의 의료인들은 국가 평화에 기여해야 하는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천시와 공동으로 북한의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지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치과계는 의기법 시행에 따른 직역간 갈등, 보조인력 수급, 전문의제도 등 많은 어려움이 올 한해도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면서 “우리는 치협 집행부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면서, 치과계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도 장애인무료센터 운영과 외국인근로자 무료 진료 등 인천시민의 치과진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상식에서는 오현미·신성수 회원이 인천광역시장상을, 박유신·안동국 회원이 대한치과으사협회 표창패를, 이응석·김동환·노상우·이성호 회원이 인치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또한 인치는 강화군 이병기 회원 등 9명에게 공로상을, 마이더스덴탈·바이오템에 감사패를, 상아이크린 서정환 등 4명에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권형조 회원 등 9명을 장애인진료센터 자원봉사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폐금 모으기 사업’ 모금액을 전달키도 했다.

2부 대의원총회는 정족수 81명 중 61명 참석, 11명 위임, 72명 성원으로 진행됐으며, 2014년 회무 및 결산, 감사보고, 특별기금 현황 보고, 사업계획 보고는 간단한 질의응답 후 통과됐다.

 
특히, 지난 2011년 벌어진 공금횡령에 따른 특별기금 복구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총 쵱령금액 4억5백여 만원 중 3억2천여 만원을 복구해, 8천7백여 만원이 남은 것으로 보고됐다. 년도별로는 2012년 1억6천, 2013년 9천, 2014년 7천여 만원을 복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총회 의안심의에서는 특별기금 복구와 연관, 복지위원회 규정 변경의 건이 가장 큰 화두였다. 복구된 복지기금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

인치는 공금횡령 사건이 일어난 2011년 이후엔 별도로 복지기금을 걷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이너스 금리시대에 현행 복지위원회 규정을 지켜내기가 사실상 힘든 상황에서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현행안은 회원 유고 시 또는 만 70세 이상 시 600만원을 지급토록 하는 게 골자다.

인치 집행부는 ▲신입회원에게 입회 시 60만원을 걷고 지급액을 300만원으로 줄여 현행 골격을 유지 ▲복지기금은 2011년까지 납부한 회원에게만 적용, 조의금 규정 신설해 매년 1만원씩 걷고 조의금 300만원 지급 ▲복지기금은 납부회원에게 균등 배분 후 해체, 조의금 규정 신설해 매년 1만원씩 걷고 조의금 300만원 지급 3가지 안을 올렸으며, 표결 결과 1안 0명, 2안 48명 3안 7명으로 절충안이 통과됐다.

이 밖에 대의원들은 현행 ‘부위원장 2인’을 ‘부위원장 2인 이상’으로 변경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세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학교구강검진계약 간소화와 구인난 해소방안 마련을 집행부에 건의했다.

▲ 이흥우 의장과 문정기 부의장
또한 ▲치과인력 구인난 해소 방안 ▲방사선 특정검사 간소화 ▲치과의사 적정인력 수급 조절 ▲건강보험 틀니 본인부담금 50%에서 30%로 인하 ▲치협 협회장 직선제 도입 ▲의료광고 심의규제 확대(대중교통)을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인치는 2015년 3월 2일 현재 83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개원의 676명, 비개원의 62명으로 정회원이 738명이고, 미개원의가 28명, 장기미납회원이 69명이다.

2014년 한해 45명(개원 38명, 비개원 7명)이 신입회원으로 가입했고, 10명이 폐업했으며, 4명이 재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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