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협, 개성공단 치과진료 ‘전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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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개성공단 치과진료 ‘전담’키로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4.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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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MOU 맺고 의료원내 치과 파트 전담…남북 치의학 교류 확대 등

 

▲ 개성공업지구 구강보건사업 협약식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실무위원장 김소현 이하 남구협)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김남식 이하 관리위)와 개성공단 의료원 내 치과진료 파트를 전담한다는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MOU는 남구협이 직접 관리위와 MOU를 체결하고 개성공단 의료원 내 치과진료실을 단독 운영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는 개성공단 내 의료원을 위탁 운영한 일산백병원이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의정부성모병원이 운영을 맡게 되면서, 메디컬 파트와 치과진료 파트의 분리 운영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MOU 체결식은 지난달 19일 개성 관리위 청사에서 진행됐으며, 관리위 김남식 위원장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종훈 부회장, 남구협 김소현 실무이사,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 이상복 원장, 서라벌대 치위생학과 황혜림 교수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구협과 관리위 양측은 남측 주재원에 대한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과 북측 종합진료소에 대한 지원 및 치의학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관리위 김남식 위원장은 “꾸준히 남측 주재원의 구강보건에 힘써준 남구협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남측 주재원들을 만나보면 남구협의 구강 진료에 대해서 굉장히 고마워하고 반응 역시 뜨겁다. 치과에 가기 힘든 주재원들의 구강 상태도 사업 이전에 비해 매우 양호해 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식을 통해 남구협의 구강보건 사업이 더 진일보하고, 나아가 남북 치의학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구협 김소현 실무위원장은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근로자들의 예후를 쭉 지켜봤는데 계속 좋아지는 상황이라 뿌듯할 때가 많다”며 “이번 MOU를 통해 남구협이 개성공단 내의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어엿한 주체로 인정받고, 통일 후 한반도 구강보건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종훈 부회장, 김소현 실무이사, 이상복 원장, 황혜림 교수 등이 포함된 남구협 진료단은 18일, 19일 양일간 남측 근로자 63명을 대상으로 발치, 레진, 스케일링 등 189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한편, 남구협은 롯데제과와 공동으로 4월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구강관련 교육 및 금연진료 등에 대한 특별강연 및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 진료 중인 이상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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