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이제는 ‘기능적 장수’가 ‘답’
상태바
고령화 시대 이제는 ‘기능적 장수’가 ‘답’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5.04.10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년치의학회, 구강건강과 전신질환 관계 및 금연치료 등 다뤄…치과촉탁의제 현황도 전해

 

▲(왼쪽부터 시계방향) 소종섭 법제이사, 고석민 총무이사, 김진철 공보이사, 정재헌 신임회장,이종진 회장, 고홍섭 학술부회장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 이하 대노치)는 지난 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Oral Health : Portal to Functional longevity (기능적 장수는 구강건강에서 부터)'를 대주제 2015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약 700여 명이 참석, 대강당이 가득 찼을 뿐 아니라 지하에 별도의 강연장을 마련해야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학술대회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 노년건강에 얼마나 관련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려졌으며, 이외에도 치과보험, 금연치료 등 치과의사들의 요구를 반영한 강연들도 마련됐다.

김영준 학술이사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Well-aging, 즉, 잘 늙는다는 얘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소극적 개념”이라며 “그것보다는 각각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기능적 장수’에 초점을 맞추고 구강건강이 기능적 장수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괄적인 노인역학과 노인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구강건강과 노인 전신질환, 특히 폐렴과의 관계를 고찰하며, 금연 강연을 통해 구강보건과 기능적 장수의 관계에 대해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강연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금연치료가 노인 환자에게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히 강연을 마련했다. 흡연으로 인한 암, 치주질환, 점막질환은 노년층에서 더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라면서 “학회 차원에서 연구와 홍보 필요성을 절감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금연 관련 강연을 이어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 2015년도 대한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학술대회 강연으로 기능적 장수에 초점을 두고 ▲전북대학교 하석모 교수가 ‘노년의 구강질환과 호흡기질환의 관계’를 ▲사람사랑치과연합 서울치과병원 신금백 원장이 ‘노화와 노인 인구 역학’에 대해 ▲부천 21세기 치과 최희수 원장이 ‘어르신 치과건강보험 진료와 청구’에 대해 ▲SK케미컬부속치과 곽정민 원장이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구강보건서비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오후 세션으로 ▲단국대학교 예방치과 신승철 교수가 ‘흡연이 전신 및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나성식 부회장이 ‘치과에서의 금연 클리닉 운영’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가 ‘저작기능 향상을 위한 노인 임플란트 보철치료’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지난해 대노치가 연구용역을 받아 수행한 ‘치과 촉탁의제’에 대한 진행상황도 들어 볼 수 있었다.

소종섭 법제이사는 “지난해 공청회를 통해 법개정을 예상했으나, 보건복지부 내 변화와 사회적 동의 수준이 낮아 개정되지 못했다”라며 “시범사업을 진행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 구강위생 관리 등의 케어와 간단한 치료 중심으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가 등의 변수가 있어 새로 틀을 짜야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나 공단에서도 노인요양병원에 치과를 어떤 식으로 포함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상태”라며 “치협에서도 치과촉탁의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홍보에 적극적이고 대노치 역시도 연구와 시범사업 결과를 중심으로 후속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이후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조선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 정재헌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