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본지 기자에 '출입금지' 처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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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본지 기자에 '출입금지' 처분 통보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4.28 16: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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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기자 취재 거부 및 출입 금지 조치 강행…기자회견→간담회→사석 말바꾸기로 취재 거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가 본지의 특정 기자에 대한 출입 제한 조치를 고수하고 있다.

치협은 지난 17일 본지 기자를 통해 앞으로 윤은미 기자에 대한 취재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처음 전해왔다. 취재불응에 대한 근거를 분명히 하진 않았다.

그 후 최 협회장 측은 당장 20일 치협 기자회견을 앞두고 애초에 예정된 기자회견을 치협 출입기자단 간담회로 변경하면서 특정기자의 참석을 고집했으며, 본지가 출입기자를 윤은미 기자로 변경키로 결정한 후에는 최 협회장이 선택한 기자만이 참석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 심지어 본지의 출입기자 변경 방침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전하며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22일 치협 정례브리핑 전날인 21일 오후 9시경에는 홍보국 관계자가 “윤은미 기자에 대한 출입 및 취재 제한 조치를 알린다”는 메시지를 다급하게 보내왔다. 관련 공문은 23일에야 도착했다.

치협 측은 공문을 통해 본지의 20일자 보도인 『룡플란트, 최남섭치과 인수에 ‘성난 협회장'』 기사를 출입 제한 조치의 근거로 들었다. 이는 17일 최 협회장이 본지 기자 출입제한에 대해 직접 통보한지 3일 후의 보도이다.

공문에는 지목한 기사 내의 팩트 상 오류 정정이나 반론보도 요청 등 상식적인 조치가 일절 없었으며, 다만 언론으로서의 자세가 의심될 정도의 편향적 보도라는 내용만이 담겼다.

이후 치협은 총회가 열리는 25일 오전 9시경부터 치과의사회관 입구에 홍보국 관계자를 배치하고, 본지 출입기자의 회관 출입을 저지하는 등 공문상의 내용을 곧바로 이행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대의원은 “대의원총회는 집행부의 축제가 아닌데 협회장의 기분이 상했다고 기자의 출입을 막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 같은 기자 출입제한 조치는 치과계에서는 제법 있는 일이지만, 사실 언론계를 통틀어서 전무후무한 일이다. 특히 특정 언론인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는 한시적일 수밖에 없지만, 공신력 있는 협회가 취한 언론의 취재 제한 조치는 구시대적인 과오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관계자는 “언론이 취재처의 부당한 처사에 보이콧을 선언하는 일은 종종 있어도 취재처에서 특정기자의 출입을 제한 사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전례가 없는 황당한 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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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5-04-29 10: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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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2015-04-29 10:15:15
윤은미 기자의 기사 내용이 뭐가 틀렸냐?
최남섭치과가 룡에 인수된 정황이 다 나오지 않았냐?
협회장은 용비어천가 기사만 원하나?
출입금지 빨리 풀어라....

개좆같은 치돌이 박멸 2015-04-29 04:17:20
개좆같은 학력구라범인 "달라스 치과 " 정문환이나 살인의 추억이 깃든 화성에서 치돌이 하는 학력구라법 선후배 관계인 정문환 한국재 이런 쓰레기들이 치협에 속해 있는 이상 치협은 안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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