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경제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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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경제는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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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복지부 장관, 취임 1주년 소감 피력

“돌아갈 배가 없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일했다. 앞을 보니까 사납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가 보였다.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라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제였다”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이 어제(3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장관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소감을 피력했다.

오늘로 꼭 취임 1주년을 맞는 김근태 장관은 이어 “바다를 건너려면 튼튼한 배가 있어야 한다”면서 “(반드시) 제도를 정비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사나운 파도와 싸워나갈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또한 김근태 장관은 “복지와 경제가 대립관계가 아닌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와 관련된 현안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해야 한다고 판단해 문제의식의 공유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현실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이나 접근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은 최근의 경기침체와 관련해 "이제는 보건과 복지, 교육 등 사람에 대한 투자로 고용을 확대하고 소비를 활성화해야할 시기이다"라면서 "사회부처와 경제부처 장관들 사이에 대화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장관들간 대화를 주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무위원들간 재원배분회의에서도 사회부처 정책과 관련해 논의가 많았고, 문제의식에는 공감했지만 실제 재원배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임 이재용 환경부 장관 등의 선임에 대해 “장관에게는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균형감각과 통합능력이 더 중요하다"면서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 일을 해나가면, 정치인 출신이라도 전문가 못지않게 장관직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에서는 이날 함께 발표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1년간의 성과와 향후과제’란 자료를 통해 복지부의 정책기조와 장관 취임이후의 주요성과를 개괄하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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