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그라드는 치과 수가협상 올해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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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치과 수가협상 올해 전망은?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5.05.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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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20일 1차 회의서 물가인상률 대비 치과진료비 하락세 피력…20‧29일 2~3차 회의 거쳐 1일 최종 협상
20일 수가협상 1차 회의 후 기자 브리핑 중인 마경화 부회장

 

2016년도 치과부문 환산지수계약(이하 수가협상) 1차 회의가 지난 20일 오후 5시 마포 소재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 본부에서 1시간 20여분에 걸쳐 진행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에서는 마경화 부회장을 단장으로 박경희 보험이사, 서울지부 최대영 보험부회장, 경기지부 김영훈 보험이사가 협상단으로 참석했으며, 공단에서는 박국상 보험급여실장, 이상인 급여상임이사, 현재룡 급여보장실장, 이종남 수가급여부장이 맞은편에 자리했다.

 
1차 회의는 공급자 입장 전달 위주로 진행되는 만큼 이날도 치협 협상단이 준비한 자료를 전달하고, 개원가의 실정을 피력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지난 해 치과보험이 전체 급여비의 4%대로 진입하면서 수가협상의 난항이 예상된 데 대해 치협은 비급여 진료비 축소로 인한 타격과 보험 진료비 통계 결과의 거품 현상에 대해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경화 부회장은 “황소 한 마리가 빠져나가면 강아지 천 마리가 들어와야 하는데 고작 백 마리 들어온 셈”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하게 늘어난 보장성으로 인한 피로감과 그로 인한 통계 착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헀다. 전체 치과 급여비에서 보장성 확대 부분을 제외하고 늘어난 진료비 인상비율은 11% 정도로 전달됐다.

또 이날 치협은 소비자물가연동률과 치과진료비 인상률을 비교‧분석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자료를 공단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마 부회장은 “소비자물가가 1.3% 인상됐는데, 보건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치과진료비만 오히려 떨어졌다”며 “실질적으로 국민이 부담하는 치과진료비는 줄었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예였다”고 강조했다.

▲ 20일 수가협상 1차 회의 후 기자 브리핑 중인 마경화 부회장
한편, 치협은 오는 26일 오후 5시 2차 회의, 29일 같은 시각 3차 회의를 거쳐 1일 오후 5시부터 최종 협상에 돌입한다. 구체적인 밴딩은 3차 회의쯤 숫자가 언급될 전망이다.

참고로 치과분야 수가협상은 2012년 2.6%, 2013년과 2014년 각 2.7%까지 인상되다가, 지난해 진행된 2015년도 수가 인상률이 2.2%대로 급감하면서 추후 협상 난항을 예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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