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암센터(소장 김진)와 경기도치과위생사회(회장 이선미)가 연계한 ‘스마일 스리랑카 2015’가 올해로 두 번째 진료봉사를 떠난다.
이번 봉사진료는 김진 교수가 지난 2013년 4월 스리랑카의 유일한 치과대학이 있는 Peradeniya University에 구강암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이듬해 8월 ‘스마일 스리랑카 2014’ 진료단이 꾸려져 첫 봉사진료를 다녀왔으며, 이틀간 5백여명의 진료인원을 소화해내면서 현지 보건당국의 환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진료단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의 의료봉사 특성상 보다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올해도 스리랑카에서도 고위험집단인 고산지대의 차 재배지 노동자들에게 예방 및 치과치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스 문화사회복지재단 Samadi 고아원에도 방문해 70여명의 아이들과 거주민들의 구강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두 번째 방문에는 스리랑카 현지 치과의료인들의 관심도 높아져 Peradeniya University 의료진과 연계 진료사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 보다 많은 현지 환자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고로 스리랑카는 연간 2천명에 가까운 인구가 구강암으로 사망하는 구강암 발병률 1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의료진의 관심이 적어 해외의료봉사의 볼모지로 꼽히고 있다.
김진 교수는 “늘상 연구에만 매진해오다 어떤 도움을 주고 싶어도 방법을 몰랐는데, 작년에 시찰 겸 첫 봉사진료를 다녀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발견했다”면서 “특히 구강암 발병률이 높은 현지에서 예방 교육이 중요한 만큼 우리 치과위생사들의 역할과 성과를 크게 느꼈다”고 밝혔다.이에 이선미 회장은 “치과위생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넓어지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단기 봉사진료에서 진료에 한계가 있는 만큼 체계적인 예방교육으로 진료봉사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진료에는 연세치대 구강암연구센터에서 3명, 경기도치과위생사회에서 6명의 진료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현지 치과대학에서도 3명의 의료진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