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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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계속된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5.08.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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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화여대서 김명래 교수의 정년기념 학술대회 열려…후학들의 기립박수 갈채 받아
▲ 제9회 한국 임상치의학대학원 공동학술대회

의과대학 병원 치과 분야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명래 교수가 올해로 정년을 맞았다. 김 교수가 이화여대 동대문 병원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40년 만이다.

김명래 교수는 한국 의과대학 치의학 교육협의회 창립 및 한국 임상치의학대학원 창립, 악안면성형 재건외과 인정의 제도 도입, 이밖에 임플란트 치과학 저술 16권과 140여 편의 연구논문 저술 등 치의학계에서 여러 공로를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명래 교수 정년을 기념해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권과 의학전문대학원 치과학교실, 이화여대의료원 치과의국 동문회가 주최한 제9회 한국 임상치의학대학원(이하 임치원) 공동 학술대회가 지난 8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지하 1층 LG 컨벤션 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술제에는 이화여대, 가톨릭대, 고려대, 아주대, 한림대로 구성된 5개 임치원의 중점 연구분야에 대한 소개 및 안면 교정, 턱교정 등 중요 학술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져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해외연사가 초청돼 국제 학술제로써의 면모 또한 엿보였다는 후문이다.

 

5개 임치원 중점 연구분야 총 망라...신기술 패러다임도 놓치지 않아

1부는 이화여자대학교 박은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5개 임치원 중점 연구 분야 및 교정치료의 뉴 패러다임에 대한 발표가 진행돼, 각 임치원 별로 그간의 연구 성과를 소개 및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중 가톨릭대학교 박준범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염과 줄기세포 분야 소개’라는 제목으로 최근 늘어가는 임플란트 치료와 관련된 강연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 방추균, 운동성 간균 등을 임플란트 주위염의 주 원인으로 짚었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 발생 시 적절한 원인 판단 및 신속한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덧붙여 가톨릭대학교에서 진행한 임플란트 주위염 처지와 관련한 연구와 관련, 줄기세포에 대해 연구했던 내용 및 향후 연구방향을 공유했다.

임상에서 자주 발견되는 매복치 견인 관련 지식을 다시 한 번 짚어준다는 차원에서 아주대학교 남경연 교수의 강연 또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남 교수는 모든 치열이 안정된 성인기에서의 매복치 견인과 유치와 영구치가 혼합된 상태인 아동의 매복치 견인의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함을 지적했다. 특히 아동 매복치 견인 시에는 골격성 고정원이 유리하게 사용되며, 매복치에 부착한 eruption chain에 brass wire로 고리를 만든 뒤 고리에서 골격성 고정원으로 고무줄을 아동이 직접 적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5개 임치원 중요 연구주제와 더불어 교정치료 분야에서 새롭게 도입된 패러다임에 대한 발표가 마련됐다. 특히 CAD/CAM을 사용한 3D 이미지 도입으로 비롯된 치과학 분야의 성과에 주목한 이화여자대학교 김민지 교수의 ‘교정치료에서 3차원 이미지 이용’ 발표가 큰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치과학 분야에서 3D 디지털 영상정보를 활용한 예로 Invusalign©, Incognito©, SureSmile©, 3Txer©, Insignia© 등이 있음을 짚었다. 또한 교정 모형을 스캔해 디지털화하던 전통방법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입 속을 바로 촬영해 얻은 3차원 영상을 통합해 진단 및 치료에 응용할 방법을 소개하는 등 치과계의 신기술 도입에 대한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김명래 교수의 마지막 발표…청중의 박수갈채 이어져

▲ 정년을 맞이한 이화여대 임상치학대학원 김명래 교수

2부의 하이라이트는 40년 치과 외길인생에서 임상 경험으로 터득한 진료 노하우를 설명한 김명래 교수의 발표였다.

강연에 앞서 김명래 교수는 “구강외과를 굉장히 사랑했고 그에 대한 열정이 39년 6개월이 되도 지치지 않았다”며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강한 애정을 피력했다. 또한 “그간 진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환자들에게 감사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다”는 말로 40년 치과 인생에서 느꼈던 소회를 설명했다.

이윽고 "My Modified preferred treatment modality"이란 주제로 진행된 본 발표에서 김 교수는 다양한 연령 별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턱 얼굴 기형 시술을 비롯, 여러 임상 관련 이론 및 사례를 짚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시술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후학들에게 유용한 팁이 언급돼 주목을 받았다.

또한 김 교수가 연구 진행을 하면서 만났던 선후배, 교수 등과의 에피소드도 공개돼 흥미를 끌었다. 발표가 마무리된 직후 후배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져 김명래 교수의 그간 업적이 남긴 공로를 실감케 했다.

한편, 미네소타 치대의 James Swift 교수와 Reda Taleb 교수, 니혼치대의 Izumi Mataga 교수가 초청돼 안면재건 및 재활(‘Facial Reconstruction and Rehabilit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한 북경 치대 李自力 교수의 Orthognathic Surgery 강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은퇴 후 김명래 교수는 자신만의 작은 클리닉을 오픈할 예정이다. 치과계에서 김 교수가 쌓아 올린 학문적 업적이 적지 않은 만큼, 자신만의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은퇴 후의 삶을 개척해나갈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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