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필수전문과목서 ‘치과’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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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필수전문과목서 ‘치과’ 빠지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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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최근 주요안건으로 논의…병치협 결사 반대

최근 보건복지부 기획팀 명의로 ‘종합병원 필수전문과목 제도’의 폐지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병원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성립 조건 구색 맞추기’로 치부되고 있는 치과나 내과 등을 필수전문과목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필수전문과목제도 폐지가 현실화 될 경우 전국 종합병원의 대다수 치과가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회장 이희철 이하 병치협)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병치협 양병호 사무국장은 “그렇지 않아도 치과의사전문의제도 실시 이후 종합병원 치과가 많이 어려워진 상태인데 필수전문과목에서 마저 제외된다면 이는 전국 종합병원 치과는 문을 닫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제도의 폐지 자체를 반대하며, 병원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불가피하더라도, 치과만큼은 부족한 공공구강보건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필수과목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병치협은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관계자와 대담을 진행하고, 8월 중 국회 의원회관 내에서 "현행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간담회 결과를 9월 복지부 국정감사에 적극 반영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열릴 예정인 간담회에서는 구강정책과의 '구강외과 단과병원 인턴선발 불가' 유권해석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병치협은 “새 집행부 들어 시행위원회가 단 한번도 소집되지 않는 등 계속 식물위원회 상태로 남겨두고 있다”면서 시행위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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