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류인철)이 SH공사(사장 변창흠)와 MOU를 체결하고 운영 중인 ‘취약계층 무료치과진료’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1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서울특별시 SH공사가 ‘취약계층 구강보건사업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시행하는 공공보건진료사업 중 ‘취약계층 무료치과진료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현재 SH공사와 매칭펀드 방식을 통해 사업재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 중이다.
참고로 2006년도부터 진행되고 있는 취약계층 공공보건진료사업의 주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저소득가정의 아동 등이며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기관 혹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드림스타트센터 등에서 추천을 받아 무료진료를 해오고 있다. 대상자들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내원해 충치치료, 보존치료, 치주치료, 발치 등의 치료를 무료로 제공받고 있다.
현재 토요무료진료사업에는 임상교수 및 전공의, 원내생,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진료 인력 및 진료지원인력이 매번 참여하고 있으며, 1회 평균 50여명의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SH공사의 임대주택 입주자들 중 치과치료를 받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 등에 그 대상을 확대 운영하게 됐으며, 1인당 지원금 규모도 증가돼 보다 심화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보건정책연구개발팀 서수민 의료사회복지사는 “현재까지 토요무료진료에서만 약 1,250 여명의 대상자들이 치료를 받았다”며 “병원은 가능한 많은 지역과 대상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회복지기관을 접촉하고 연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병원에서 시행하는 공공보건진료사업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긍정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단순한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의지와 희망을 전달하는 지속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구강보건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