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0여 명의 참석자들을 불러 모으며 성공적인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 한국성장기교정연구회(회장 차봉근 이하 연구회)가 오는 4월 10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제2회 학술강연회를 펼친다.
연구회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술강연회에 대한 브리핑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했다.
‘Treating immediately, or Waiting: Dilemma in Class Ⅱ malocclusion’을 대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강연회는 주로 백인종(Caucasian)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2Ⅱ 부정교합이 최근 우리나라 성장기 아동에도 현저히 발생하는 현상에 주목, 이에 관한 예방과 치료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한 2급 부정교합 원인 및 치료법 모색
차봉근 회장은 “동양인의 경우 3급 부정교합 환자가 일반적인데, 최근 2급 부정교합 환자가 부쩍 늘었음에도 이러한 현상, 원인에 대한 기초조사나 연구도 없는 실정”이라며 “2급 부정교합 환자의 발생 양태는 단순히 하악골, 상악골의 양적 성장차이와 조기치료와 만기치료라는 이분법적인 분류로는 해석할 수 없는 수많은 기여요소들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 회장은 “유전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적 요소 등 모든 기여요소를 밝힐 수 없겠지만, 이번 학술강연회를 통해 한 가지씩 짚어보며, 이에 대한 예방책과 치료 처방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울러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순 없더라도, 교정치료의 개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적정진료에 대한 소개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근기능 치료 연구가인 M.I.HO. Orthodontic Clinic의 Miho Imamura 원장을 초정해 강연을 진행한다. Imamura 원장은 ‘Clinical Myofunctional Approach for the better profile with MFT in Japan: Class Ⅱcases-Part 1,2’를 주제로 비정상적인 근육활동을 차단해 양호한 골격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연구회 총무이사이자 예이랑치과 주상환 원장이 ‘액티베이터를 이용한 Ⅱ급 부정교합의 치료’를 주제로 아래턱 성장이 멈춘 환자에 적용에 있어 액티베이터의 다양한 변용가능성을 소개하며, 이어 차봉근 회장이 ‘Cutting edge of Diagnosis and Treatment in Class Ⅱ deep structure’를 주제로 2급 부정교합의 조기발견을 통해 비대칭적으로 악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다양한 증례를 살펴보고,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CBCT와 Kinesiography 등에 의한 진단 및 결과 예측을 시도할 예정이다.
“지식 습득‧연구자 발굴 등 연구회 임무 다할 것”
또 연구회는 신진 연구자들을 위해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결과 발표 시간을 마련했다. 이 시간에는 신진 연구자 4명이 성장기 아동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차봉근 회장은 “연구회의 목적은 연구성과와 기술을 배우는 것 뿐 아니라 다음 세대 연구자를 발굴하는 것도 포함된다”면서 “한편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학회의 기본 취지를 따르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연구회 최동순 학술이사는 “주입식 강연에서 벗어나 성장기 아동의 부정교합 치료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며 “토론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들을 많이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구회는 학술강연회 내용을 임상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강연회 전날인 4월 9일에는 ‘Precongress hands-on course’를 개설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Precongress에서는 연구회 이협수 대외이사가 ‘성장기 아동의 공간부족,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관련 이론을 소개하고, 이어 연구회 김상호 재무이사가 ‘악궁확장 장치에 대한 임상적 고찰’을 주제로 악궁확장을 위한 가철식 교정장치 등에 대한 실습을 진행한다.
한편, 연구회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나선다. 회원가입은 홈페이지( www.krsoo.or.kr)를 통해 가능하며, 학술강연회 등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