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연구 협력을 위한 암연구 협력을 위한 세계 암센터원장 회의에서 「담배 규제를 위한 리옹선언」이 채택되었다.
국립암센터(www.ncc.re.kr) 박재갑 원장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소장 피터 보일) 세계 암센터원장 회의에 참석한 뒤 이같이 밝혔다.
리옹선언은 담배의 경작·수출입·매매를 궁극적으로 완전히 금지한다는 것을 국제회의에서 결의한 최초의 선언으로, 담배 규제 회의에서 좌장을 맡았던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이 제안해 IARC 피터 보일 소장의 찬동과 각 나라 암센터 원장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되었다.
이에 대해 박재갑 원장은 “이번 리옹 선언에서는 담배가 암과 다른 질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담배 사용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금세기에 10억 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세계 암센터 원장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내게 된 것”이라면서 “모든 암센터와 그 경내를 금연지역으로 선포함은 물론 담배규제국제협약(FCTC)의 목표를 달성과 모든 형태의 담배 경작·제조·수입·수출·판매를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완전히 금지 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것 등을 해당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인도 등 세계 23개국의 암센터 원장들이 참여했으며, 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암의 예방을 위해 담배 규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지난달 5일 국립암센터에서는 아시아 9개국(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태국, 방글라데시, 몽골, 파키스탄, 베트남) 암센터 원장들이 모여 아시아 국립암센터연맹을 창립하고 궁극적으로 담배의 경작·수출입·매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결의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는 이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