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디, 미국서 치과 불법운영 소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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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 미국서 치과 불법운영 소지 여전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06.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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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후 사실상 법원판결 불복 의혹…유사 경영형태 아스펜덴탈 등 제재 잇따라 철퇴 예상

국내에서도 유디치과네트워크에 대한 검찰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뉴욕주 검찰이 관내 사무장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제재에 박차를 가해온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주내 7개 자회사를 두고 40여개의 네트워크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아스펜덴탈은 연매출 6억4500만달러를 달성하던 중, 지난해 6월 불법행태가 인정돼 벌금 45만달러 및 3년간 집중감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뉴욕주 검찰과 아스펜덴탈은 40여개 지점의 치과를 개별 치과의사에게 소유토록 하고 마케팅 등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

의료기관의 영리활동이 비교적 수월한 미국이지만, 아스펜덴탈의 경우 단순히 치과에 대한 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인센티브제 등을 도입해 환자 시술에 개입하는 등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처벌 근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스펜덴탈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해 온 유디치과 역시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더구나 유디치과의 경우 이러한 마케팅 방식의 문제뿐만 아니라, 실소유주인 김종훈 씨가 미국 내 무면허자로 인정되기 때문에 법적 처벌 수위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에서 무면허 의료인의 의료기관 운영을 금지하는 곳은 총 22개주. 이미 미국에서도 5개주에서 유디치과에 대한 고발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와중에 유디치과는 지난 달 23일 볼티모어에 엘리콧시티점을 오픈하면서 미 동부지역에서 ‘유나이티드덴탈그룹’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10개 치과를 오픈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 이 매체는 유나이티드덴탈그룹은 ‘닥터조지’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 회사를 총괄하는 UDG홀딩스는 김종훈 씨의 소유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유디치과가 이름만 바꾼 채 법망을 피해 계속해서 잘못된 운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법원판결에 승복하지 않은 채 사법부를 모욕하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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