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평화운동 참여 이끌어 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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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평화운동 참여 이끌어 낼 터"
  • 원선아
  • 승인 200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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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평화의료연대 정효경 신임대표(부산 정효경치과)

"변화의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29일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열린 베트남평화의료연대(이하 연대) 제5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에 선출된 정효경 원장의 첫마디다.

실제 베트남 현지 진료 봉사활동을 시작한 때로부터 치면 이제 7년 차로 접어들다 보니, "새로운 전망을 내놓아야 하는 시기"라는 말일 터. 감당해 내기엔 버거울 듯도 싶지만, 그는 당당히 한국 의료인의 평화운동을 선도해 나가는 연대의 회장직을 수락했다.

"오는 11일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열리는 아시아보건포럼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년간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진료사업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신임 대표에 취임하며, 이미 그의 머릿속엔 향후 연대가 나아가야 할 상이 그려져 있는 듯하다. 새로운 진료형태의 모색, 국내외 평화운동단체와의 연대 강화, 일상속에서의 평화운동 참여 방안, 현 베트남진료단 활동의 한계 극복 등등….

벌써부터 내년 한 해가 숨가쁘게 다가온다.

"의료인들 사이에서 평화운동에 대한 관심을 확대될 수 있도록 일상에서의 평화운동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까 고민이 큽니다. 내년 한 해는 이를 구체화하는 기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지난 4월 베트남 따이선현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
그 밖에도 그의 머리 속엔 베트남진료단 활동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낼까로 분주한 듯하다. 일단은 한의사를 약 6개월간 파견해 일주일간 펼치는 진료단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지목된 구강보건예방프로그램도 보다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물론 아직까지 베트남에서의 진료활동이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풀고 가야 할 과제가 그곳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세 번 베트남을 다녀왔다. 매번 갈 때마다 이번엔 눈물을 흘리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우리가 그곳에서 벌인 일들을 생각하고 당사자들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아직도 고통스럽단다.

"그러한 그들의 현실에 작게나마 화해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연대의 사명"이라는 정효경 대표. 그와 함께 새롭게 도약할 내년 연대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원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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