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국내생산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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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국내생산 적극 검토"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5.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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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책 발표

복지부가 지난 2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예방 및 신종인플루엔자(PI) 대유행 대비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해 타미플루의 국내생산을 적극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였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우선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우려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포스터, 리플렛 등 인쇄매체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홈페이지 활용, 시청각 자료 이용 등 입체적 홍보 활동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한 정부기관(보건복지부, 농림부)과 관련단체(대한의사협회 등)등이 공동으로 닭고기․달걀 소비촉진을 위한 민관합동캠페인 운동을 함께  전개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국내 보건의료인 단체․학회 및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보건의료인들의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교육을 추진키로 하고, 관계기관(농림부, 국방부, 교육인적자원부)과의 교육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관련 부서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복지부는 구체적인 실행 대책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의 보험급여 범위 확대 ▲PI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 개발 연구 적극 추진과 함께 ▲인플루엔자 치료제(타미플루)의  국내 생산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해 최근 ‘(타미플루 생산의) 강제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조율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PI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스위스 로슈에서 독점 생산하는 타미플루에 대한 국제 수요 급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현재 70만명 치료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 2만명 분을 추가 주문해 연말까지 72만명분을 확보하게 되었고, 내년까지는 당초 목표 100만명분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재 타미플루 생산에 대한 강제실시 요구가 비등한 일부 여론과 PI 발생시 사용 가능한 치료제 추가 확보 필요성 제기를 감안, 타미플루 국내생산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로슈사에서 제안하고 있는 공동생산 파트너 모집에 국내 제조가능회사가 참여토록 유도하고, 이와 함께 자체 생산기술 확보를 위한 국내 제약회사의 연구 활동을 적극 장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재 전남 화순에 인플루엔자백신공장을 건설해 오는 2008년에는 생산이 가능하지만 PI가 그 이전에 유행할 때를 대비해 긴급 백신생산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PI 백신 자체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2008년 이전까지는 현재 연간20만도스인 녹십자의 인플루엔자백신 시험생산 능력을 최대한 동원해 사태 발생시 200만도스까지 생산케 하고, 2008년 이후에는 완공된 시설을 활용해 백신을 생산하되 백신주 자체 개발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 주관하에 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인플루엔자 치료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의 보험급여 범위를 확대해 사태 발생에 미리 대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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