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위해 20만 촛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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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위해 20만 촛불 밝혔다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11.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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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일대 20만 시민 모여…건치‧인천건치,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참여 당부

 

“11월 12일 ‘100만 집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는 국민이 승리합니다”

대한민국이 99% 국민들의 나라임을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 집결이었다. 지난 5일 광화문광장에서는 당초 주최 측 예상을 훨씬 웃도는 20만명의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촛불을 밝혔다.

집회 바로 전날인 4일 발표한 박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대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참가 시민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종로일대를 돌아 을지로, 시청 앞 거리 행진을 이어가며 오후 8시경 다시 광화문 일대에 모였다.

시민들은 연신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피켓과 촛불을 나눠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중고등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질 때면 지나가던 행인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당초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도로 행진을 금지한다고 통고했으나, 참여연대가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에 낸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차벽은 설치되지 않았다.

이날 집회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형찬‧고승석 전 공동대표와 고영훈 사업2국장이 거리 행진부터 대회까지 전 일정에 참여했다. 아울러 인천지부에서도 장인호 전 회장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고영훈 사업2국장은 “단지 ‘최순실 게이트’ 하나만으로 이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게 아니라 그간 시민들의 삶에서 누적된 고통이 폭발한 상황”이라며 “12일에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는 100만 시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건치에서도 집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좌측부터 고승석 전 공동대표, 고영훈 사업2국장, 공형찬 전 공동대표, 인천건치 장인호 전 대표)

한편,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故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던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오는 12일에도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100만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퇴진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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