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만능' 근관 충전 여전히 시기상조"
상태바
"MTA '만능' 근관 충전 여전히 시기상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6.11.22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관치료학회, 과대광고 등 감시 역할 강화 방침…필요 시 예방 강좌 마련도

대한치과근관치료학회(회장 박동성 이하 학회)가 지난 19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2016년 정기총회에서 MTA 근관충전 과대광고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한치과보존학회의 MTA 관련 Position statement에도 한 차례 동의한 바 있는 학회는 2017년도 사업계획(안)으로 올해에 이어 MTA 과대광고에 대한 감시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필요에 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 의료광고 심의위원회에 관련 과대광고건을 재차 제소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것은 물론 추후 위반사항에 대한 관찰을 철저히 하겠다는 사업계획을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내년에는 근관치료 관련 의료분쟁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예방 강좌 및 홍보에도 힘쓸 방침이다.

김미리 학술이사는 "MTA만으로 근관 충전을 하는 것은 우리 학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면서 "치협에서 이미 1차 심의 결과 과대광고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는데, 추후 상황을 주시해 필요시 다시 치협 심의위원회에 제소하거나 강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관치료학회가 20일 한중 공동학술대회장에서 MTA에 대한 입장을 언급했다.

박동성 회장도 "결국 최종 판단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환자들이 하겠지만 우리는 관련 학회로서 그 이전에 올바른 지침을 갖고 홍보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회는 MTA의 사용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일 뿐, 재료 자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시선은 경계한다는 입장이다. 김의성 차기회장은 "자칫 MTA 재료 자체가 나쁘다는 반증이 될까 우려되지만 문제는 MTA가 아니다"면서 "기존 충전재인 가타퍼차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고 사용하면 안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어 이런 문제를 바로잡고자 함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MTA는 여러 기술적인 면에서 보완이 필요하고 추후 5~10년 후엔 충분히 임상적 근거를 갖고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따.

김현철 공보이사는 "해외 어디어도 MTA에 대한 근거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MTA 문제가 공론화 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학회는 20일 한일 공동학술대회에서도 MTA 충전재의 적절한 사용 케이스를 리뷰하는 강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