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병원장 진수일)이 오는 2009년 12월 지하 2층, 지상 10~15층 규모(대지 12,000평, 연건평 18,750평)에 600병상(일반 450병상, 재활 150병상)의 새 병원을 중랑구 신내동에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또 이에 앞서 내년 5월 중랑구 망우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대지 3,376평, 연건평 4,875평)로 200병상(노인 160병상, 치매 30병상, 호스피스 10병상)의 북부노인병원을 개원한다고 어제(19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공공의료의 지역별 불균형해소로 서울시의 공공의료기능 강화 및 지역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의 시설로는 경쟁력의 한계로 진료환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건물 노후화 및 편의시설이 부족한 시립병원 이미지를 탈피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6월부터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신축공사를 하게 될 서울의료원은 완공시점인 2009년 12월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보강해 24시간 응급의료인력 확보 등 응급 의료체계를 선진화할 계획이며, 특히 재활병상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재활병동을 확충, 재활치료센터를 활성화 시키고 필요시 재활전문병원을 별동으로 건립 운영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또한 장애인 진료를 위해 편의시설을 확보,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받도록 하고, 치료중심의료에서 예방중심의료로 그 축이 옮겨 가는 사회추세에 맞추어 건강검진센터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검진기능의 확대와 만성질환관리와 질병예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기 암 검진사업 확대와 말기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병동을 운영하는 암센터로 육성, 국가 암 관리 사업이 체계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여 공공의료의 수준을 높이는데 이바지 하는 것은 물론 공식공공의료체계 개편을 통한 시립병원 간 연계인프라구축으로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허브병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362억 원을 투자해 현재 신축 공사 중인 북부노인병원은 급속한 노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층을 전담 치료하는 노인전문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아울러 북부노인병원부지내에 위치한 노인복지관 시설과 상호 연계해 치료와 요양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인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