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황우석 교수 사태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강신익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황우석 교수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자, 오늘(23일) 강신익 교수의 '의철학산책' 홈페이지(http://philomedi.com/index.php)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글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정치가 표를 먹고 살 듯이, 과학은 신뢰를 먹고 산다'는 말에 감동받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손님'이라는 네티즌도 "한 시민논객의 질문에 단칼에 "과학의 기준으로는 절대 용납 할 수 없다"는 말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정승환'이라는 네티즌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교수님 표현대로. 히틀러에게 지지를 보내던 대다수의 민중.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영웅을 기대했던 심정 등 나치 지배하 독일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단 한번도 과학계에서 큰 인물을 가져보지 못했던 민중들의 대리만족과 이에 편승한 몇몇 조폭 찌라시들의 만행...참 멋진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민'이라는 한 네티즌도 "사람들은 황우석 교수가 잘 생겼다고 하는데, 나는 도통...그저 느끼할 따름이다"면서 "적어도 교수님 정도는 돼야 잘 생겼다고 해야 할 듯 한데.. 오늘 토론 잘 봤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강 교수를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도 쇄도하고 있다.
'인제 의대생'이라고 밝힌 익명의 네티즌은 "나는 솔직히 매번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과 생각이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사실 한한기 동안 배운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하면서 "황 교수와 관련해서 중립을 지켜고, 국익과 윤리상에서 그 중간을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나가는 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치과 전공자가 전혀 모르는 줄기세포 운운하는 걸 보니 코메디"라면서 "토론에서 억지쓰는 걸 보면, 영국에서는 뭘 공부하고 왔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kk'라는 네티즌은 "한마디로 교수라는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당신도 과학자에 속한다면, 그렇게 황 교수의 논문이 의심스럽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발표한 논문은 얼마나 정직한지 내 조사해 보겠다"고 비꼬았다.
또한 그는 황교수를 비판하는 학자들에게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뭐하나 제대로 연구성과도 내지 못하고, 그저 다른 사람이 앞서가면 비판만 할 줄 아는 의대 출신의 소위 과학자라고 하는 인간들"이라고 규정하고 "당신 스스로도 참으로 윤리를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촉구했다.
'명'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인제 의대 강신익 교수의 망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장문에 걸쳐 게재한 뒤 "강신익 같은 일관성 없는 윤리관에서 벗어나 인류학을 역사적 관점에서 바로 보기 위해 시간을 낭비했다"면서 "대학 교수의 수준이 그렇게 어두운 줄운 몰랐다"고 비판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