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 위해 마음 나누는 한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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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 위해 마음 나누는 한 해로!
  • 정갑천
  • 승인 2016.12.31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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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정갑천 공동대표

2016년은 격동의 해였습니다. 무능부패하고 후안무치하며, 국가의 근본을 뒤흔든 박근혜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했습니다. 주말을 반납하고, 그 동안 억눌려 왔던 무력함과 분노를 촛불 하나에 담아들고 거리로 모여 들었던 수백만 촛불의 힘으로 이루어 낸 위업입니다.

또한, 올해는 87년 민주화항쟁의 정신을 이어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분수령이 되는 한해인 ‘촛불항쟁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2017년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박근혜 퇴진과 새로운 민주질서 수립을 위한 정치, 경제, 사회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아울러 대선을 정점으로 역동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더 살기 좋은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시절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는 한 해일 것입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는 중앙기구 및 각 지부활동을 통한 사회연대, 지역연대를 꾸준히 펼쳐 갈 것입니다.

의료민영화, 의료상업화라고 부르는, 국민을 위한 공공의료가 아닌 몇몇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법과 제도, 정책을 만들기 위한 시도들(경제자유구역 내의 민영병원 허가, 의료산업서비스발전법, 규제프리존 등)이 여러 형태의 탈을 쓰고 오랜 세월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들이 현실화됐을 때 나타나는 결과가 눈에 그려지기에, 장기적 대응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보건의료단체들과의 연대해 굳건히 대응해가려고 합니다. 특히 치과계는 유사 네트워크 치과 파문을 거치면서 그 피해의 결과가 국민들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어떻게 돌아오는가를 경험했고, 그 연장선상에 있는 ‘1인1개소 위헌신청’이 합헌판결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입니다.

치과계는 작년 한 해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의 전문치의제 일방 강행처리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더불어 올해 복지부 시행령 발표 이후 결과에 대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건치는 올바른 전문치의제 수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와 함께 전문치의제가 바람직하게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한 활동들을 해갈 것입니다.

올해는 치과계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치협 회장 직선제 선거가 있습니다. 처음 시행하는 직선제라 많은 혼선이 예상되며, 이번 직선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공정선거 감시, 정책선거 유도 활동 등을 하려고 합니다.

이밖에 건치는 올해 정책사업으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치과주치의 네트워크’ 사업을 전개해갈 것이며, 대선을 맞아 ‘2017구강보건정책과제’를 마련하여 각 정당과의 구강보건 정책협약을 이끌어 내어 향후 구강보건 관련한 정책의 방향을 현실화해 가고자 합니다.

건치는 내적으로 그간의 내부역량과 한계, 그리고 미래의 비전 등에 대해 많은 고민과 토론을 진행해 왔습니다. 시대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재편과 방향 수립, 회원 간의 소통, 신규 회원의 확대문제, 재정 건전성 확보 등 여러 부분에 대한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게나마 결과를 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더욱 내실 있고 튼튼한 건치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가겠습니다.

87년 민주항쟁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 건치도 어느덧 3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항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건치의 정신을 돌이켜보고 미래의 건치의 모습을 그려갔으면 합니다. 건치는 올해에도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민주화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올바른 보건의료수립을 위한 정책수립과 연대활동을 해나아 갈 것입니다. 끝으로 건강한 치과의사로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노력해갈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

건치 회원 여러분, 그리고 치과의사 동료 여러분 !

건강한 사회,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우리 함께 마음을 나누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 가득한 한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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