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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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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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신년사 발표…“2017년은 민주주의‧국민주권 그리고 인간존엄 회복하는 해 될 것”

1천만 번째 촛불이 광장에 불을 밝혔다.

박근혜는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의 ‘송박영신’, 제10차 촛불집회가 지난달 31일부터 1월 1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광화문에만 100만 명의 시민이 모였으며, 전국적으로 110만 4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10회 차에 걸친 촛불집회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먼저 퇴진행동은 “우리는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운을 떼면서 “2016년의 역사를 만든사람은 하나의 점이 돼 촛불 바다를 이룬 사람, 촛불과 피켓을 나눠준 사람, ‘박근혜 퇴진’ 피켓을 일터에 붙인 사람, 가보지 못해 미안하다며 저금통을 보내준 사람, 전국 방방 곳곳과 먼 이국땅에서도 촛불을 밝힌 사람”이라며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퇴진행동은 ▲탄핵안 가결 ▲평화소녀상 강제철거 저지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 부결 ▲사실로 밝혀진 삼성의 노조와해전략 문건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안 처리 ▲416 세월호참사 특별법안 신속처리 안건 등 2016년 말 정의롭고 평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이 성과를 본 것에 대해 “켜켜이 쌓인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황교안, 우병우, 김기춘과 같은 공범자들과 이재용 등 재벌 범법자들에게 “당신들의 미래를 정해져 있다. 죄를 지은 자들은 감옥에 갈 것”이라며 “헌법을 파괴하고 범죄를 옹호하는 자들은 국회와 정부 어느 곳에서도 앉아있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키도 했다.

아울러 퇴진행동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이들을 처벌하고, 현재를 저당 잡아 탐욕을 채우는 이들의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퇴진행동은 “재난 앞에서 생명과 존엄이 버려지지 않도록, 구의역에서 스무살 청년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유서를 쓰고 생을 마감하는 가족이 없도록, 고통을 입증해야만 복지혜택을 받지 않도록, 국가폭력에 의해 거리에서 살해되지 않도록”이라며 “우리는 지금 미래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퇴진행동은 “우리는 절망의 시절을 이겨내고 한 걸음씩 걸어갈 것”이라며 “2017년,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열쇠도 우리 손에 쥐어져 있으며, 지난해 수고한 당신과 나의 손에 있다”며 “우리는 미래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이며, 2017년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퇴진행동은 2017년에도 민주주의 회복과 박근혜 조기퇴진을 위해 촛불집회를 이어갈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2017년 첫 토요일인 1월 7일은 ‘세월호참사 1천일’”이라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촛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2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평일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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