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작성 당시 만들었다고 주장한 줄기세포는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이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이하 서울대 조사위)는 오늘(29일) 오전 10시 노정혜 연구처장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황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초기동결된 5개 줄기세포주를 포함한 8개 세포주 모두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고, 미즈메디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수정란 줄기세포임이 밝혀졌다.

또한 2번과 3번 줄기세포주 역시 3개 기관에서 각기 분석한 결과 모두 환자의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고, 각각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세포주 4번과 8번임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노정혜 처장은 “황 교수가 만들어냈다는 환자의 체세포 DNA와 일치하는 배아줄기세포를 현재 찾을 수 없고 만들어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2004년 논문에 보고된 줄기세포의 DNA 분석결과와 테라토마(기형암)형성 및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검증결과는 아직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달 중순 발표될 최종보고서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인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